거제인구 25만명 돌파
거제시 인구가 3월 10일 자로 25만을 돌파했다고 거제시가 밝혔다.
1995년 거제군과 장승포시가 거제시로 통합당시 15만 명이었던 거제시 인구는 20년 만에 1.6배나 증가한 것이다.
25만명은 주민등록상 인구이며, 여기에다 외국인 1만 4000명, 주민등록을 하지 않고 주거하는 조선해양관련 상주인구(2~3만명 추정)를 포함할 경우 사실상 거제시는 인구 30만명 규모다.
이 같은 빠른 인구 증가에 대해 시는 ‘70년대 후반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대우와 삼성 조선소의 가동이 무엇보다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조선소는 규모면에나 기술력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전 세계 조선업을 이끌고 있으며, 타 업종에 비해 경기 여파가 비교적 적어 지속적인 인구증가의 원인이 되었다.
또, 해금강, 바람의 언덕 등 천연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는 거제지역의 경관들과 포로수용소 등 유적과 해양의 특성을 살려 조성한 시설물들이 관광자원이 되어 관광관련 종사자들이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에 따라 중국, 노르웨이, 프랑스, 영국, 미국 등에서 온 선주, 감독관, 엔지니어 등 조선 관련 종사자들을 비롯, 99개국 1만 4천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전체 인구대비 5.3%나 거주하고 있다.
거제지역 인구분포는 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평균 연령이 36.2세로 전국평균 40.1세에 비해 젊은 도시로 출산 인구가 높아 인구증가와 더불어 지역의 활기를 띠고 있기도 하다.
시는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리조트 등 관광단지 조성 등 인구 유입 요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시가 당초 목표로 한 2020년 인구 30만 시대가 조기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사내용 오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