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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나무 37년만에 복직

양현모 2022. 2. 24. 08:46

**소금꽃 나무 김진숙 37년 만에 복직**

최장기 해고자 중 한 명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공장으로 복직한다.
영도조선소 앞에서 복직투쟁에 돌입한 지 600여 일만, HJ중공업(옛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서 해고된 지 37년 만이다.

김지도위원은 25일자로 복직하고, 이날 퇴직한다

김지도위원은 21살이던 1981년 여성 용접사로 입사했고, 1986년 노조 활동을 이유로 징계 해고됐다. 이후 그는 해고 없는 사회를 바라는 노동운동가로, 연설가로 현장을 지켜왔다.

2011년에는 한진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반대해 85호 크레인에 올라 306일간 고공농성을 펼쳤다.
그러자 전국의 노동자와 일반시민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을 찾아 김진숙과 연대했다.
이후 한진중공업 해고자들은 공장으로 돌아갔지만 회사의 반대에 김 지도위원만큼은 복직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보상심의위원회는 2009년과 2020년 두차례에 걸쳐 '김진숙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부산시의회도 각각 복직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내놨다.

그런데도 갈등은 오랜 기간 풀리지 않았다.
김 지도위원은 만 60세 정년까지 사태 해결을 바랐다.
2018년부터 암 투병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던 김 지도위원은 2년 전인 2020년 6월 23일 금속노조, 동료들과 함께 복직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싸움을 공식화했다.
건강 악화 상황에서 복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장기간 출근선전, 농성, 여러 번의 기자회견, 청와대로 가는 도보행진이 이어졌다.
김 지도위원의 도움을 받았던 동료들은 수십 일간 청와대 앞에서 단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는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법의 해고가 정당하다는 사법부 판결을 근거로 김 지도위원이 복직을 끝까지 거부했다.
매각을 거쳐 다시 회사의 주인이 바뀌었지만, 김 지도위원의 처지는 달라진 게 없었다.
결국 복직 시한도 해를 넘겼다.

이런 상황 속에 노사는 최종 협의를 거쳐 사태의 마침표를 찍었다.
회사는 HJ중공업으로 이름까지 바꾼 상황에서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 재도약에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노조도 명예로운 복직과 퇴직의 시점을 지금이라고 판단해서 합의를 이루어 냈다

암흑했던 군부독재시절 20대 젊은 나이에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되어서 ᆢ
60 정년을 맞이하여 복직을 이루는 동안ᆢ
세상은 엄청난 변화를 이루었지만ᆢ
노동자들의 현실은 그대로 인것 같다

87년 민주화투쟁을 거치면서 ᆢ
노동자들이 민주화에 기여한 공은 엄청크다
그러나 노동자를 대하는 현실은 냉혹하다
현정부 초기 최저임금인상을 주도하자
국힘당과 보수언론은 연일 맹공을 펼쳤다
산업현장에서 연일 중대재해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 나가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수구정치권과 보수언론의 방해로 누더기법안이 된채, 겨우 통과되었다

이런상황에서 보수정치권은 친기업주의를 표방하면서 자유로운 해고를 추진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있다

그나마 노동존중시대를 열겠다는 현정부가 있었기에 노동개악을 막아낼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이 집권한다면
최저임금은 물론 노동개악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검찰개혁에서 드러났듯이ᆢ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개혁에대한 저항이 얼마나 큰지 알수가 있다
오죽하면 검찰개혁대상인 인물을 대통령후보로 내세웠겠는가?

이번 20대대선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아직도 꺼지지 않는 지역주의에 기대서
도시서민. 노동자이면서도ᆢ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후보를 선택해야 되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룰수있다

이제는 정치도 보편적인 생각을 가진
보통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시작되고
선택기준도 보통사람들의 기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37년만에 복직을 이룬 김진숙지도위원의
희생의 삶을 제대로 보상받을 수있는 세상을 열어 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