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338

고향풍경

[고향풍경]구월은 추석명절 연휴가 있는 달이다.이맘 때면 마음은 고향들녘으로 달려간다.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과 어우러진 코스모스 길은 정겨운 고향의 풍경이다.선산벌초를 끝내면 밀어놨던 숙제를마친듯 마음도 개운하다.조상님 산소에 드리고 남은 막걸리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하며 눈앞에펼쳐지는 섬진강을 내려다 본다.오늘도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선산에는 밤송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알밤이 떨어져 내린다.벌초나 성묘하러 선산을 찾은 후손들에게 매년 조상님들이 주는 선물이다.우리세대가 끝나고 나면 조상님들의 선물을 받는 발걸음이 이어질까?동족상잔의 아픈역사를 간직한 섬진강이곳이 고향인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 시를 통해서 이렇게 노래했다."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뼈 으스러..

카테고리 없음 2026.09.08

그네가있는 풍경

그네가 있는 풍경/홍수희​흔들거리지 않는 그네는쓸쓸하다​외롭고 고단한우리 가는 이 길에누군가 등 좀 밀어줬다고허공에서 그대잠시 즐거웠단 들너무 탓할 일도아닌 것이다너무 나무랄 일도아닌 것이다​허공에서뒤척여 보지 않고서야어찌 낮은 데의 평화를알 수 있으랴​바람 속에 퍼덕퍼덕휘둘려 보지 않고서야어찌 한 길을 가는잔잔한 행복을알 수 있으랴​움직이지 않는그네를 보면 나는 오늘도뜨거운 손으로 높이높이 올려주고만 싶다

카테고리 없음 2026.09.06

구름생각

[구름생각]선선한 주말아침 창가로둥실 떠도는 뭉게구름 한점 다가왔다.정처없이 떠나는 길에 잠시 쉴 곳을 찾는 나그네구름이유리창 한쪽을 가득채우며한폭의 그림을 완성했다.잠시 눈을뜨고 바라만 봐도풍경 가득한 계절의 나이다.시선이 머무른 파란하늘 위에구름은 자유롭게 날개를 펼친다.저구름 사이로 한번쯤은 모습을드러낼 신의 얼굴을 그려본다.아직도 뜨거움을 간직한 햇살은구름에 가려서 원래의 본능을 감춘다.아마 계절은 저 뜨거운 태양과구름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장마와 가뭄과 같은 천재지변도저 하늘의 뜻인지라~빙하가 녹아내리고~지진과 수해로 몸살을 앓고있는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재앙 앞에인간세상은 속수무책이다.천사가 타고있는 구름이라면우리들 신께 전해다오~전쟁 범죄자들에게 지옥의 ..

카테고리 없음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