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풍경]구월은 추석명절 연휴가 있는 달이다.이맘 때면 마음은 고향들녘으로 달려간다.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과 어우러진 코스모스 길은 정겨운 고향의 풍경이다.선산벌초를 끝내면 밀어놨던 숙제를마친듯 마음도 개운하다.조상님 산소에 드리고 남은 막걸리 한잔으로 갈증을 해소하며 눈앞에펼쳐지는 섬진강을 내려다 본다.오늘도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선산에는 밤송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알밤이 떨어져 내린다.벌초나 성묘하러 선산을 찾은 후손들에게 매년 조상님들이 주는 선물이다.우리세대가 끝나고 나면 조상님들의 선물을 받는 발걸음이 이어질까?동족상잔의 아픈역사를 간직한 섬진강이곳이 고향인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 시를 통해서 이렇게 노래했다."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뼈 으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