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가도사람의 온기(溫氣)는 남습니다.같이 웃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조용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그런 벗(朋友)이 있다면삶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가을 하늘 아래서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고,걷는 길 위에서바람의 냄새와 낙엽의 속삭임을 듣는 순간,그 곁에 누군가가 있다면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지요.나이가 든다는 건무언가를 잃는 것이 아니라,조금 더 깊이 느낄 줄 알게 되는 것.이해(理解)가 많아지고,말보다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게 되는 것.그래서 진짜 친구(親舊)는멀리 있어도 마음이 닿고,오랜 침묵 속에서도 서로를 알아봅니다.함께 늙는 것이 아니라함께 익어가는 존재(存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