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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해결하라

양현모 2022. 7. 20. 12:56

[산업은행이 해결하라!]

대우조선 하청지회 파업이 강대강대치로 장기화 되면서 산업은행과 원청경영자들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과 원청경영자들은 자신들이 교섭의 직접당사자가 아니라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조선업의 하청구조를 잘 알고있는 사람들은 산업은행과 원청경영자들의 이런 행위가 지금의 극한 상황을 발생시킨
원인 제공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내하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간섭하고 있는 원청경영자들은 협력업체 대표를 선정하고 사내하청을 관리하는
협력업체 운영팀을 두고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이 조정되고 결정된다

그래서 업체대표들은 기성단가를 인상해달라는 요구를 원청노조가 대신 해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다

이런 협력업체대표들이 교섭에 나온들 무슨 권한이 있겠는가?

이번사태의 본질은 하청지회의 노조활동을 인정하지않고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와해시키려는 시도에서 비롯된다

비정규직의 비중이 정규직보다 커지면서
하청노조활동이 활발해지면 ᆢ
기존 정규인력을 통한 차별화로 노동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100개가 넘는 협력업체도 하청노동자들이
하청지회로 결집하는데 취약한 구조를 안고있다

그래서 노조활동이 강한 업체를 계약해지하는 방법으로 하청노조의 활동을 위축시키기도 한다

이런 원청과 하청의 구조 속에ᆢ
직영인력들중 하청지회의 파업을 불편하게 느끼는 직.반장그룹이 나서면서
맞불집회 등, 노노갈등의 선봉에 서고있다

지난 매각반대 투쟁시에는 한목소리로
똘똘뭉쳤던 현장이 하청지회 파업으로
이해관계에 따라서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하청지회 노동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두고 목숨을 건 극한 투쟁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이런 와중에 현장일부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탈퇴를 위한 조합원총회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ᆢ
스스로 연대의 벽을 허물겠다며 나섰다

자본권력에 맞서서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킬수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쪽수이고
쪽수를 늘리는 것은 바로 연대투쟁이다

이런 산별노조를 스스로 탈퇴하고 기업별노조 안에서 복수노조를 만들겠다는 시도는ᆢ
스스로 노동자임을 포기하고 자본의
꼭두각시가 되겠다는 노예적 발상임에 틀림없다

지금 윤석열정권의 노동정책은 과거 권위주의정권 시절 노동자들을 탄압했던 시절로 돌아가고자한다

목숨을바쳐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노동조합을 지켜왔던 열사들의 정신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지금 하청지회의 처절한 투쟁이
바로 정규직노조가 80년 초에 겪었던 그시절 그 모습임을 상기하고 각성하라

지금도 조선소현장에는
우리주변 누구의 아빠일 수 있고ᆢ
누구의 아내일 수도 있고ᆢ
또는 누구의 아들과 딸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 하청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도 인간답게 살수있어야
조선소도 살고ᆢ
국가경제도 살아나지 않겠는가?

하청지회노동자들의 처절한 절규가
바로 당신가족의 문제일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지금 이런사태에 이르기까지 ᆢ
산업은행과 원청경영자는 책임을지고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길 촉구하며,

윤석열정부의 평화적인 해결노력을 당부드린다

현대중공업 지부장이 전하는 영상을
꼭 보시고 자본권력이 바라는 금속노조 탈퇴를위한 조합원총회소집을 철회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