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재앙 /박인걸]
하늘의 창들을 활짝 열고
깊음의 샘을 터뜨려
시궁창이 된 세상을
말끔히 씻어 내리고 있다.
環境을 파괴하며
자연을 輕視한 세상을
송두리째 무너트리며
흙탕물은 미쳐 날뛰고 있다.
산은 산이 되게 하고
강은 강이 되게 하며
사람은 사람이 되게 할 때
비는 약이 되리라.
모조리 쓸어내리는
忿怒의 빗줄기에
비만 원망하며
깨닫지 못하는 세상이여!
물길을 막지 말고
산길은 숲에 돌려주며
들에는 들꽃이 만발하는
原來를 복구하라.
사람이 자연과 화해할 때
폭우의 재앙이 사라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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