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들의 시대]
칼춤을 춘다
망나니들이 빙글빙글 돌며
칼춤을 춘다
역모로 권력을 쟁취한
조선시대 폭악한 군주의
보복의 칼춤처럼
네편 내편 갈라치며
내편이 아니면 아군도
칼춤의 희생냥이 된다
전국방방 곡곡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계절에ᆢ
붉은색깔로 얼룩진
도발의 칼춤이 번뜩인다
유검무죄 무검유죄
전정부와 야권을 향한
망나니들의 칼춤이
점입가경이다
민생과 협치는 뒷전이고
선혈이 낭자한 피비린내나는
망나니들의 보복의 칼춤판이 벌어진다
민심을 잃은 군주의
갈팡질팡하는 모습 속에서
과거 어둠의 시대가 소환되고
철지난 메카시즘으로
망나니의 시대를 부추기고 있다
44일만에 사임한 영국총리처럼
대의민주주의는 기대할 수 없지만
지지율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민심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는
오만과 독선에서 ~
조선시대 망나니들을 내세워서
백성들을 돌보지않고
오로지 정적들의 목을 베는데만
혈안이 된 폭군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망언과 실수를 해도 눈과 귀를 가려주는
간신들로 득실되는 망나니들의 시대에
오색단풍 곱게물든 이계절에~
쓸쓸함이 밀려온다
권불십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망나니들의 시대가 슬프다
이 가을에 촛불을 들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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