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하는 마음 으로~]
가슴을 메어오는 긴 탄식과 슬픔으로
할 말이 없습니다
출산율에 대한 정책적인 제고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렇게 있는 자식들마저도 살피지도 보호하지도 못한 채,
생떼 같은 자식들이 떠나간
공허한 하늘만 응시해야 하는 세상이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할로윈데이란 축제에 대해
그전부터 남의 나라 문화니..
무분별하니 어쩌니 하는 얘기들은
그동안 수도없이 있어왔습니다
우리가 그 얘길하는 동안
그 얘기들이 젊은이들에게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전혀 없을 겁니다
좋든싫든 현실적으로 할로윈데이는
우리 청년들의 하나의 해방구처럼
문화의 한 주류로 자릴 잡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사정이 그러하다면 그들이 안전하게
그 문화를 즐길수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했어야 했었습니다
수많은 생명을 잃었는데도
언론은주최측도 없어서
책임질 곳도 없다는 등
벌써부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식 부족과 안일함들이
결국 우리 미래이자 꽃다운
청년들의 목숨으로 대신하는
비극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란 말이
세월호 이후에 기성세대들에게 트라우마처럼 생채기가 되어 아직도 가슴깊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비극이
또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인파가 예견되었음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분리나 방비하지 못하고 별일없이 지나가길 기대하며
참석자들 스스로에게 맡겨놓은
서울시나 지자체, 관계 당국은
이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 가을의 붉디 붉은 단풍을 닮았던 우리의 뜨거웠던 아들 딸들아!
부디 좋은 세상에서 안식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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