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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느낌으로

양현모 2022. 11. 18. 10:44

[가을느낌으로~]

너무나 애틋해서
가슴에 묻어온 세월 속에
수많은 가을이 있다

붉어서 아름다운 만추의 계절
화려함이 절정을 이룰때
한 잎 두잎 떨어져 뒹굴어 밟히는
낙옆의 아픔도 느껴야 된다는 것을

어색했던 아픔도ᆢ
정겹게 사랑으로 감싸줘서
고마운 가을이다

살아가는 동안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며
가을산 낙옆은 쉽게
발걸음을 허락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걸어가는
가을이라는 계절의 가르침이다

가을길목에서 만난 바람에
가지 끝에 흔들리며
가을을 붙들고 있는 잎새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싶듯이

가을이 떠나도 쓸쓸하지 않을만큼
가을을 진정으로 사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