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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하나 가슴에 품고

양현모 2022. 12. 14. 08:45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 해
희망을 키우지 못 해
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 장 달려 있는
창 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달력을 바라보는 제 마음엔
초조하고 불안한 그림자가 덮쳐옵니다

(중략)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저녁노을 바라보는 겸허함으로
오늘은 더 깊이 눈감게 해주십시오
더 밝게 눈 뜨기위해...

-이해인의 한해를 돌아보는 길위에서-

"이젠 진실을 볼 수 있는 헤아림도 있을 텐데ᆢ
이젠 영혼을 이야기할 경험도 가졌으니
소망하나 위하여 마당 앞에 불 환히 같이 피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