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1월23일]
아침일찍 아내가 따뜻하게 끓여준
미역국을 맛있게 먹고 생일선물을 받고나니 기쁜마음 금 할길없다
어제 밤 잠들기 전에ᆢ
내 생일 잊어버리라고
신신당부 했었다
곧있으면 결혼기념일이고
아내생일이 다가오기 때문에
백수가 내욕심만 차리기엔
염치가 없기 때문이다
아침일찍 어머니께 전화를드렸다
엄동설한에 낳으시고 키우시느라고
얼마나 애많이 쓰셨느냐고요
겨울만 되면 기름값 아끼신다고
보일러도 안키고 고향집에서 홀로 지내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막내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니 한시름 놓고 지낸다구요
지난여름 한고비를 넘기신 어머니가
막내 여동생 보살핌으로 편하게 지내신다
전화를 끝내고 나니ᆢ
외손녀의 축하영상이 보내지고
큰딸. 작은딸. 막내아들의
축하전화와 함께ᆢ
용돈이 입금된 문자가 들어왔다
요즘은 축하케이크도 축하선물도
카톡으로 들어온다
참 편리하고 좋은세상이다
요즘 SNS에서는 생일을 지정해놓으면
모든 친구들이 알수있도록 알려준다
양력으로 뜨는 곳도 있지만ᆢ
음력생일로 평생을 지내왔으니
오늘이 진짜 내 생일이다
생일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