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꽂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매화는 기어이
보드라운 꽃술처럼 숨겨두려던
눈물 한 방울 내 가슴에 떨어뜨리네.
-이해인의 매화 앞에서 중-
![](https://blog.kakaocdn.net/dn/cPF2Hr/btrXBBirPD9/LwFWDHQOKunLSaFkWHkp7K/img.jpg)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꽂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매화는 기어이
보드라운 꽃술처럼 숨겨두려던
눈물 한 방울 내 가슴에 떨어뜨리네.
-이해인의 매화 앞에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