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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양현모 2023. 3. 9. 12:08

가슴을 활짝 열어
그리움의 끈을 풀어 놓고
녹색 들판 위를 날면
저녁노을 붉은 수줍음으로 피어오를 때

해 그림자 붙들고
홀로 외로운 내님 곁에 머물러
천년의 깊은 사랑으로
영원히 시들지 않을

바람꽃으로 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