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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활짝 열어그리움의 끈을 풀어 놓고녹색 들판 위를 날면저녁노을 붉은 수줍음으로 피어오를 때해 그림자 붙들고홀로 외로운 내님 곁에 머물러천년의 깊은 사랑으로영원히 시들지 않을바람꽃으로 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