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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양현모 2023. 7. 15. 14:48

[극한호우]

장마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집중호우와 물폭탄시절을 지나서
이젠 극한호우 시대가 되었다

산사태로 사람이 메몰되고
댐은 수위조절로 방류하면서
강물은 범람하고 ᆢ
강가 옆 주민들은 피난을 가야 한다

그야말로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전쟁통으로 사람이 죽고 피난을 갔지만
자연재해로도 사람이 죽고 피난을 간다

이건 분명 인간들이 싸질놓은 댓가이다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인간세상에 자연이 분노한 기상이변이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에 대한
일본의 해양침략에 대비하지 못한
한일합방 경술국치 이완용의 후예들이
권력을 휘두르는 시대에ᆢ
극한호우는 예사롭지 않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가 분노하면
선지자들은 종말의 시대를 예고한다
그런데도 전광훈같은 거짓 선지자들과
천공같은 무속인들이 설쳐대도
우리들의 신은 심판하지 않는다

오직 권력을 잡은 검찰공화국의
몰상식하고 불공정한 칼춤만이
이 엄혹한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이시대의 심판자다
국민들이 쥐어 준 권력을ᆢ
국민을 위해서 올바르게 행사하지 못하면
그 권력은 죽은 권력이다

세월호와 이태원의 아픔도 보듬지 못하고
일본의 앞잡이 노릇으로 수산업 종사자들의
미래를 팽게쳐버린 냉혹한 정권이ᆢ
양평고속도로 진입로 변경으로
특정세력의 이익을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다

국가가 국민전체의 공익보다
소수의 사익에 취한다면ᆢ
이것은 시장잡배보다 못한 품격이다

오전에 잠시 쉬어갔던 장맛비가
또다시 세차게 분노의 빗방울을 뿌린다
이건 분명 한줌 권력의 오만앞에
자연이 극한호우로 심판하는 것일거다

극한호우의 시대에도ᆢ
우리들의 식량을 지키려는
농민들의 노력은 ᆢ
무더운 장마철에도 극한호우와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