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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는 시

양현모 2023. 10. 11. 11:32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마음을 비우는 시/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