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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을 맞아서 팔순이 넘은 부보님을 찾아서 남원 고향집을 아내와 함께 찾았습니다! 고향집 앞마당과 뒷 뜰에는 철쭉꽃이 활짝피었습니다! 어버님께서 손수 심은 철쭉이 매년 5월이되면 집주변을 활짝 휘감고 맴돌면서 축제를 벌입니다! 온퉁 집안은 철쭉 꽃 내음으로 가득하며, 벌들이 꽃술을 빨아대며 윙윙대며 이곳 저곳을 기웃거립니다! 꽃과 벌의 천국입니다! 묵혀둔 토끼 장에는 한쌍의 갈색 토끼가 이사를 와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시골집의 정경을 놓히지 않으려고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러댔습니다! 마침 춘향제가 열린다는 광한루를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매형, 누님과 찾았습니다! 축제의 현장에는 곳곳에 무대를 꾸며놓고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었으며, 광한루 는 무료개방하여 곳곳에서 마당극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남원 추어탕과 오리탕을 대접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한평생을 고생하시고도 아직도 우리네 부모님들은 자식걱정을 떨쳐내지 못한듯 합니다! 오직 자식만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부모님이기에 오늘 하루 어버이 날로 평생의 은혜를 갚지 못한 자식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어느덧 우리도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집에 와보니 빨강 카네이션 화분이 책상에 놓여 있어습니다! 그리고 어버이 날이라고 자식들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평생 갚을 수는 없지만 나는 자식들에게 자유롭게 독립 할수 있는 날을 기다립니다! 그날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아내의 소원도 그날 이랍니다! 그날이 오면 우리의 몸도 주름살이 많아 지겠지요! 그렇지만 마음 만은 젊음을 잊지 맙시다! 여보!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어버지 아랫니가 많이 상하셨던데 좋은 생선회 오래 많이 드실려면 돈이 많이 들더라도 치과 꼭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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