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병사월급200만원

양현모 2022. 1. 11. 20:49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최근 국힘당 윤석열후보가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병장월급은 60만8500원이고
올해는 67만6100원으로 인상된다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급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이
심도있게 고민해서 나온 공약이라기 보다는
다분히 청년들에게 환심을 사서ᆢ
하락한 지지율을 만회해보기위한 깜짝쇼에 불과하다는데 있다

이마트에 가서 멸치와 콩을 사는 인증샷을 통해서 신세계 정용진회장의 "멸공"발언을 지지하는 듯한 노골적인 퍼포먼스를 하면서
그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
덩치는 산만하면서 행동은 깃털처럼 가볍다

그러니 누가 시켰는지 이런 공약도
아무런 고민없이 서슴없이 내놓는 것이 아닌가?

현재 군복무기간은 18개월이다
월40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제대할 때
1천만원의 목돈을 가져갈 수있다고 한다

꼬박 3년을 최전방 군대생활을 하면서
당시 병장월급 3900원을 받은 나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내가 이문제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한 이유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과 최저임금인상을
쌍수를 들고 반대한 자들이
병사들의 월급인상에대해서는 왜? 이렇게 적극적인가를 지적하고 싶기 때문이다

병사들의 군복무기간은 2년도 안되는 18개월으로 군복무기간이 끝나면ᆢ
사회에 나와서 대부분이 임금노동자로 살아간다

2022년 현재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이며
한달 209시간기준 191만4440원이다

국힘당 윤석열후보가 제시한 병사월급 200만원보다 적은 월급으로 수많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적용받으면서
살아간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 지점은ᆢ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에대한 희망을 제시할려면ᆢ
양질의 일자리도 중요하지만ᆢ
충분히 먹고 생활 할수있도록 소득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병사월급을 인상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니겠는가?

군생활 하면서 사회에 나가면 무엇을 하면서
먹고살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군복무에 열심히 임할 수있도록 해주는 것이며ᆢ
국가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책임이 아니겠는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해소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ᆢ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주는 것이야 말로ᆢ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 큰 선물일 것이다

노동자들의 삶의 개선에는 반대하면서
병사들의 월급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땅의 청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엉터리 공약임에 틀림없다

현재 거제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고용안정지원금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를 다른 지역보다 우선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런 고용안정지원금을 통해서 공공근로 등
일자리를 확대하는데 투입하는 것도 좋지만
청년세대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양대 조선소에 종사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노.사.정협의체를 통해서 진행 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이런 고용안정자금을 확대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병사월급인상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뉴스AS] 윤석열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헛소리" 나오는 까닭
https://news.v.daum.net/v/2022011020060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