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
오늘 두 번째 TV 토론에 나섭니다. 지난번 1차 TV 토론에 많은 국민께서 열띤 관심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으면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국민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되돌아보면 정치인 이재명의 시작은 토론이었습니다. 수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성남시의료원 설립이 찬반 토론도 없이 47초 만에 시의회에서 폐기되는 모습을 보며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정책이든 사업이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다양한 분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누는 이유입니다. 계곡 상인들부터 경기대 학생들, 공공기관 이전에 반대했던 분들, 또 자영업자부터 청년, 아이들까지 대선 출마 후 만난 수많은 국민과의 토론을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깨닫기도 했고, 더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도 했습니다.
오늘 토론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코로나19, 저성장과 양극화, 기후 위기 등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은 워낙 크고 중요한 것이라 모두의 지혜를 모으지 않고는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치열하게 검증하되 다른 후보님들 의견 중 좋은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책에는 좌우도, 네 편 내 편도 없기 때문입니다.
“불완전하기에 강하고, 확신할 수 없기에 현명하다.”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 나오는 말입니다. 완전한 해답이 없기에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고, 내 주장만 옳다는 확신이 없기에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길이 있을 뿐입니다. 그 길을 같이 걷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동지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십시오. 이번 토론 함께 지켜봐 주시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누구인지 널리 알려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