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드십니까? 이낙연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투표를 망설이시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투표해야 내가 원하는 대통령을 가질 수 있습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원치 않는 대통령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저 나름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화 나시는 일이 많다는 것을 잘 압니다.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고통과 불편을 드렸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통이 극심합니다.
저희들도 마음이 아픕니다.
부동산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오만과 위선으로 분노를 드렸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좁고 치우친 마음으로 국민갈등을 완화하지 못했습니다.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저희들도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많이 부족했습니다.
성취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그동안의 잘 잘못을 압니다.
잘한 것보다 잘못한 것을 더 아프게 깨닫고 있습니다.
성취는 이어가며 더 잘하겠습니다.
잘못은 더 철저히 고치고 대안을 찾겠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위기입니다.
코로나의 위기, 민생의 위기, 격차의 위기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세계를 짓누릅니다.
우리에게도, 세계에도 복합위기가 덮쳤습니다.
위기 대처는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가
잘해 온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위기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능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게 위기를 관리해야 합니다.
위기에는 경험과 역량을 가진 정부가 필요합니다.
경험과 역량이 어느 쪽에 더 있을까요?
그래도 민주당에 더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험과 역량을 더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극복을 신출내기들에게 맡길 수는 없습니다.
가짜뉴스까지 퍼뜨리며 코로나 방역을 흔들던 세력이
코로나 국난을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위기의 국정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경험은 벼락치기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역량은 정치선전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은 실천에서 생깁니다.
역량은 실적으로 확인됩니다.
지금 우리는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이 강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건너야 합니다.
노를 저어보지 않은 사공에게 배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너무도 힘드십니다.
그분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방역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희생에 우리는 보답해야 합니다.
급한 대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추가지원을 계속하겠습니다.
거리두기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며 더 완화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삶이 점점 불안해집니다.
삶의 고비마다 새로운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드는 세상이 됐습니다.
잘못되면 중산층도 금방 절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을 더 촘촘히 보호하겠습니다.
복지는 역대 민주당 정부가 이끌어왔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하며
복지국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복지예산을 크게 늘렸고,
저출생 고령화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케어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며,
아동수당 신설, 고교무상교육 등으로
복지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습니다.
모든 국민의 삶을 온갖 위험으로부터 지켜드리겠습니다.
국제사회가 제안한 신복지를 추진하겠습니다.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등
신복지 정책을 이미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의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4%로 1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경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OECD 국가에서 가장 빨리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5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35년 동안
복지도, 경제도 민주당이 더 잘했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테넷망을 갖췄습니다.
외국에 갈 때면 느린 인터넷을 걱정할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넷 강국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김대중 정부가 IT투자로 인터넷 강국을 만들었습니다.
IMF 외환위기를 탈출하면서 미래기반까지 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에 대처하면서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차를 육성했습니다.
디지털전환을 시작했습니다.
김대중정부가 기반을 만든 한류의
민간 역량이 더 커졌습니다.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은
세계가 사랑하는 한국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은 G7,
세계 7대 강국에 버금가는 국가로 도약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며,
디지털 전환에 앞서가야 합니다.
국민의 피땀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을
G5, 세계 5대 강국으로 키워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유능한 정부가 일하면 됩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전국에는 열 곳의 혁신도시가 있습니다.
건물도 사람도 썰렁하던 곳이 고층도시로 변했습니다.
저는 혁신도시에 갈 때마다 감동과 과제를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저력에 감동하고,
균형발전의 과제를 재확인합니다.
국가균형발전, 갈 길이 멉니다.
균형발전은 그래도
민주당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왔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지역등권’을 제창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행정도시 세종과
열 개 혁신도시 건설을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수도권의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혁신도시로 옮겼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대적인 예타 면제를 결정했습니다.
지방의 오랜 숙원들을 쉽게 해결하도록
예비타당성 조사를 대담하게 면제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로를
상생형 일자리로 개척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부터 실적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반드시 좁히겠습니다.
모든 지역을 함께 발전시키겠습니다.
지역소외 얘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동유럽의 아름다운 나라 우크라이나가 불안합니다.
러시아의 침략 위협 앞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린 소녀가 총을 들고 군사훈련을 합니다.
주부들도 훈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방정책으로 독일 통일의 바탕을 만든
빌리 브란트는 말했습니다.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화가 없으면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평화가 없으면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소중한 평화도 민주당 정부가 잘했습니다.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이 다섯 번 있었습니다.
모두 민주당 정부에서만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한 차례, 노무현 대통령 한 차례,
문재인 대통령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최초의 정부가 됐습니다.
판문점에서도, 비무장지대에서도, 서해에서도
군사적 충돌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평화입니다.
평화는 공기와 같습니다.
평화가 있을 때는 있는지 없는지 모릅니다.
그것이 위태로워지면 그때야 알게 됩니다.
평화는 유리그릇과 같습니다.
자칫 금이 가고 깨지기도 쉽습니다.
한반도가 오랫동안 그랬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현재가 그렇습니다.
야당 후보가 “선제타격”을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선제타격은 어느 나라 작전계획에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너무도 민감한 비밀이기 때문에
암호처럼 표현합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조심스러운 ‘선제타격’을
야당 대통령후보가 공언했습니다.
불안하고 위험합니다.
평화를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그래서는 안 됩니다.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일도
오랜 경험과 실력을 요구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사회에는
평화와 안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있습니다.
평화를 강조하면 안보에 약할 것처럼 비난합니다.
안보를 크게 떠들어야
안보를 잘할 것처럼 행세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거짓입니다.
평화와 안보는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평화를 추구하면서도 안보를 강화해야 하고,
안보를 강화하면서도 평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평화와 함께 안보도 잘한 것이 민주당 정부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도발로 일어난
두 차례의 연평해전을 완전히 승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켰습니다.
그렇다고 안보를 소홀히 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미사일 개발을 제약한
한미 미사일 지침을 폐지했습니다.
현무 같은 미사일을 고도화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방력 세계 6위의 국가가 됐습니다.
천안함 격침은 언제 일어났습니까?
이명박 정부 때였습니다.
말로는 안보를 크게 내세웠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야당 대선 후보는 ‘사드 추가배치’를 공언했습니다.
사드는 경북 성주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위기만 초래
그것 때문에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곤란을 겪어왔습니다.
그런 문제를 너무 쉽게 말하면 됩니다.
그것은 평화에도,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외교도, 내정도 어려워집니다.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면,
어디에 배치하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합니다.
밝힐 수 없다면,
무책임한 발언이었음을 자인한 것이 됩니다.
평화와 안보는 남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그 일은 지도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기분대로 말하면 듣기는 시원합니다.
그러나 기분이 정책일 수는 없습니다.
평화와 안보를 동시에 이룬 경험과 역량도
민주당이 더 갖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평화롭고 튼튼한 대한민국,
저희들이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영국에 EIU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해마다 평가해 발표하는 기관입니다.
얼마 전에 EIU가 작년의 민주주의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여러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했으나,
대한민국은 1년 전보다 7단계 또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는 세계 16위, 아시아 1위의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공인됐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피와 눈물로 이룬 위대한 성취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가장 나중에 했던 일이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검찰개혁이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그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왜 했습니까?
검찰을 통제받지 않는 기관으로 두어서는
민주주의도 법치주의도 위태롭게 되기 때문입니다.
검찰도 민주적 통제와 견제를 받아야
민주주의도 법치주의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야당 후보는
검찰개혁을 지워버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공수처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히틀러와 파시스트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더 난폭합니다.
야당 후보는
검찰을 통제받지 않는 기관으로 되돌려
문재인 정부를 헤집어 놓겠다고
작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여러분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집에서 어쩌다 망치를 들면,
나도 모르게 못을 찾게 마련입니다.
검찰의 눈에 국민은?
망치의 눈에는 온 세상이 못으로 보입니다.
검사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
그것이 궁금하고 불안합니다.
우리는 선진 법치주의를 추구합니다.
검찰의 폭주는 법치주의 발전을 방해합니다.
검찰개혁을 무력화하면 민주주의는 후퇴합니다.
민주주의는 흔들림 없이 발전해야 합니다.
검찰은 민주적 통제를 받는 것이 옳습니다.
그 길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사회에는 갈등이 너무 많고 깊습니다.
지역과 계층의 갈등에
세대와 젠더의 갈등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런 갈등이 국민의 마음을 갈래갈래 나누고 있습니다.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
이대로 두어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국민통합으로 가야 대한민국도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치가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곤 합니다.
정치부터 바꿔야 합니다.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문재인 정부는
야당 인사들께 장관직을 제안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거부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국민통합을 위한 다른 노력도
어려움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지금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국민통합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어디가 어려운지, 무엇을 풀어야 통합으로 갈 수 있는지
저희들은 압니다.
이제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겠습니다.
저희 몫을 내려놓고 통합의 정치를 펴겠습니다.
정치의 기득권을 모두 타파하겠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정치교체라고 믿습니다.
확실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위해
다른 정당이나 후보의 구상도 좋은 것이면
과감히 받아들여 함께 실천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교체를 약속드렸습니다.
그 일환으로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당적과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을 모셔서
함께 일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통합과 정치교체,
그 길을 가겠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후보가
꼭 이루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변화를 원하십니까?
변화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묻지마 변화는 불안합니다.
더구나 경험없는 사람들의 묻지마 변화는 위험합니다.
그것은 국가발전에도 국민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책임있는 변화여야 합니다.
과거의 성취는 인정하고, 부족은 채우며,
잘못은 고치는 것, 그것이 책임있는 변화입니다.
책임있는 변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잘할 수 있습니다.
과제가 많지만, 대한민국은 분명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뒷걸음쳐서는 안 됩니다.
멈춰서도 안 됩니다.
앞으로 가야 합니다.
앞으로, 제대로 가겠습니다.
G5, 세계 5대 강국을 향해 쉬지 않고 가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잘할 수 있습니다.
기호 1번 이재명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 주십시오.
민주당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