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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일지

양현모 2022. 3. 21. 14:52


**영농일지

지난주말에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메말랐던 땅들이 생기를 머금고
새로운 생명들이 태동을 시작했다

농장에는 매화꽃, 수선화,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꽃들이 피어나고~

봄비를 머금은 땅을 갈아엎어서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덮어 씌웠다

오늘은 감자 심는 날!
'씨감자를 구해서, 새로로 자른 다음
퇴비와 비료를 적당히 땅에 골고루 뿌림
그리고 작년에 구입한 최신형관리기로ᆢ
땅을 고르고 두둑을 만듬
두둑에 25~30cm간격으로 감자심을 구멍을 판뒤 그안에 잘린부분이 밑으로 가게 심고 (어떤이는 잘린부위가 위를 향하게 심는다 함) 흙을 덮은다음 비닐을 씌워서 마무리 한다'

대선이 끝나고 심란했던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데ᆢ
윤석열점령군들이 집무실 이전문제로
논란을 키우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취임도 안한 당선자 신분으로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과제로 해결하려는 발상자체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 되었다

평소에 국힘당과 윤석열을 지지했던
열성지지자를 우연히 만났는데ᆢ
대뜸 하는 말이 "윤석열 ××미쳤다!"고 욕을 하면서, 집무실이전문제를 실랄하게 비판했다

지금 이런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윤석열이 지금 이런 민심을 직시하지 못하면ᆢ
취임하기도 전에 국민들의 크나 큰 저항에 직면 하게 될 것이다

농장에서 땀 흘리면서 일에 집중하다 보면
모든 잡념이 사라진다
그래서 나의 농장의 일상은 ᆢ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당분간 농장에서 복잡한 마음도 정리하고
안좋은 감정들도 순화시키는 시간들을 갖고 싶다

공기좋은 둔덕벌판에서 바라본 통영앞 바다는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