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요즘 한여름 불볕더위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어서
오늘도 아침부터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대단하다
사람들은 온몸으로 찜통더위에
날마다 자신의 인내력을 시험받아도
계절의 절기는 올해도 어김이 없어
입추(立秋)인 오늘만큼은
초록의 녹음이 짙은 숲길을 지날 때
이따금 시원한 바람이 분다.
날마다 용광로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강렬한 햇살이 온 누리에 가득해도
곧 가을이 찾아온다는 희망이 있기에
사람들은 저마다 불같은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입추 단상(斷想) /임재화-
"요즘 윤석열정권의 인사를 보면 극단적 친일극우세력들을 국정의 전면에 등장시키고 있다
이승만정권시절 반공을 앞세워서 친일파를 등에업고 좌파척결 한답시고
온통 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시절을 꿈꾸는가?
친일발언을 서슴치않는 극우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내정한 것은 국가를 운영하는 최고권력자의 역사인식이 어떻하지 의심하지 않을 수없는 대목이다
언론의 자유를 짓밟고 방송을 사유화하려는 그들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오로지 국정운영의 중심에 권력자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개탄스러운 요즘이다
왜? 보수정권만 들어서면 민주주의와 역사를 퇴행시키려 하는가?
반민족 반민주세력의 검찰권력의 몰락도 멀지않은 듯하다
이 불같은 더위를 잘 견뎌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