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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양현모 2024. 8. 22. 18:35

[처서]

늦더위도 물러간다는 처서
폭염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오락가락 소나기가
내마음을 흔들어댄다
세상은 중심이 잘 잡혀야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간다
변덕심한 날씨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면
민심을 얻지 못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백일홍은 여전히 ~
하늘을 향해서 불타오르고
잡풀들은 질긴성질을 드러내며
무성하게 뜨거운 땅을 박차고 일어난다
어찌 심성이 착한 군상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늦더위도 곧 물러갈 날이
멀지 않았음을 ~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가 준
깨달음을 알아 볼 일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이 뜨거운 여름의 천박함도 묻혀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