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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공간의 행복

양현모 2024. 9. 8. 12:09

[치유공간의 행복]

답답한 도시환경에 찌들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은 농장으로 향한다
복잡한 인간들의 이해관계에 얽히다보면
나혼자만의 공간으로 탈출을 계획한다
한바탕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몸도 개운하고 머릿속이 정리된다
주일마다 아내를 따라서 다녔던 교회도
안나간지 꽤 오래되었다
"이제 방학 그만하고 교회나올때 인되었냐"고들 하지만~
현시기 교회라는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성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위안을 느끼고 자신의 평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을 우리사회 교회들은 허락하지 않는듯 하다
끊임없이 탐욕하고 욕구를 충족하고자하는 인간들의 세상과 교회안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 내자신이
부족 할수도 있다
내자신에게 마음껏 내어주는 곳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엇그제 배추모종하는 날 밤에ᆢ
한바탕 소낙비가 내렸는데~
이곳은 비가 한방울도 안왔나보다
배추모종 상태가 별로좋지 않다
긴급 물주기로 심폐소생술을 마치고
고추밭에서 마지막 홍고추를 땄다
그리고~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한 아내를 위해
심은 메리골드 꽃을 정성스럽게 땄다
아픈가슴을 가진 인간들보다ᆢ
순수함을 간직한 자연의 품에서
포근함을 느끼는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