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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엽

양현모 2024. 11. 20. 16:20

시절이 하수상하니 철쭉꽃이 피었다
계절을 잊어버린 꽃들의 반란인가?
망나니들이 칼춤을 시도때도 없이 추어대고 칼끝은 비틀대고 있다
화려한 滿山紅葉 五色丹楓도
곧 秋風落葉 될날도 머지 않았거늘~
국화향기 가득한 들녘에서
가을의 마지막 길목향해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는다
세상의 진심이 농장에 쪽파만도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