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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양현모 2025. 1. 24. 10:49

견디거라
세상은 온통
한파와 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눈 내리고
바람 불어 얼어붙은 곁가지
귀 떨어질 듯 아려 와도

양지쪽 언덕배기
꼬물거리며 움트는
태동을 본다

겨울이야
눈 오고 추워야
제맛이라고 하지만
그 추위 견뎌내고 나면
사랑이라는 봄날 온다

~한파/유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