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소식

내일 쌍용차 앞 5천 명 모인다

양현모 2012. 2. 12. 12:17

내일 쌍용차 앞 5천 명 모인다

금속-민주노총,

3차 공장포위 1박 2일 행사예고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에게도 희망의 노래가 울려퍼지기를 소망하면서~ 많은 희망뚜벅이들의 연대의 발걸음이 쌍용차 희망텐트촌으로 향하여 축복의 현장이기를 기도합니다! -범광-"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아래 노조)가 민주노총과 함께 11일 쌍용차 3차 공장포위에 나선다. 노조는 11일부터 1박2일간 ‘희망텐트촌’을 비롯한 ‘공장포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현장 노동자와 시민들이 어울려 투쟁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

노조는 이날 행사에 그동안의 ‘포위의 날’ 행사 중 가장 많은 최대 3천여 명의 금속노조 조합원과 2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는 지난달 13일 2차 행사 때 모인 2천 5백 여 명의 두배다. 이에 앞선 지난 해 12월 23일 1차 행사 때는 1천 여 명이 모였다.

 

 

 
▲ 금속노조가 2월11일 쌍용차 3차 공장포위에 나선다. 노조는 11일부터 1박2일간 ‘희망텐트촌’을 비롯한 ‘공장포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노동자와 시민들이 어울려 투쟁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 1월13일 열린 2차 쌍용차 포위의 날에 참여한 노동자, 시민들이 어깨를 걸고 함께 민중가요를 부르고 있다. 신동준
노조는 이날 낮 3시 평택역에서 전체 지부 간부와 조합원을 집결시킨 가운데 노동자 시민 결의한마당을 벌인다. 이어 노조는 낮 4시 30분 공장 앞까지 퍼레이트 형식의 행진을 펼친다. 이어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은 저녁 7시 쌍용차 정문 앞에서 쌍용차지부 투쟁 승리를 결의하는 민주노총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짧은 결의대회에 이어 투쟁문화제인 연대한마당을 열고 밤 9시부터 어울림마당을 열어 대동놀이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인 작은 이야기 마당을 마친 뒤 ‘희망텐트촌’에서 숙박한다. 이어 참가자들은 다음날 12일 아침 9시 약속과 결의의 마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억 금속노조 조직실장은 “이번 행사는 조합원의 결의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연대를 조직하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히고 있다. 김 실장은 이어 “노조는 이후 쌍용차와 마힌드라 자본의 무성의한 태도변화를 끌어내고 쌍용차지부 투쟁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 달 30일부터 전국을 도보로 행진하며 투쟁사업장 응원 프로그램을 펼쳐 온 ‘희망뚜벅이’ 참가자들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