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소식

대우조선해양 '영광 풍력' 우선협상자로

양현모 2012. 11. 25. 12:14

대우조선해양 '영광 풍력' 우선협상자로

북미서 풍력단지 건설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주효-

내년 9월 완공 목표 추진

2012년 11월 24일 (토) 23:22:20 거제타임즈

대우조선해양이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건설되는 20㎿급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빅3'가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놓고 치열한 경합 끝에 대우조선해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은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업체인 DMS가 공동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단지 내에 2㎿ 발전기가 10대가량 설치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미국 풍력발전 업체인 드윈드 인수를 계기로 미국 텍사스주 리틀 프링글스, 프리스코, 오클라호마주 노부스, 캐나다 웨이컨 등 북미 지역에 잇달아 풍력발전단지를 건설·운영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경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선진 기술력을 갖춘 외국 풍력 전문회사를 인수하는 등 준비를 해 왔으며 선박 건조 및 해양구조물 건설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더해 풍력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본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는 영광 하사리 지역은 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DEWI)로부터 풍력발전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으며 지난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실증단지 구축사업 중 풍력분야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하사리 풍력발전단지를 오는 2014년 5월까지 40㎿, 장기적으로는 총 100㎿ 규모로 확대함으로써 해외에서 인증 및 성능평가를 받아야 했던 국내 풍력기기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국내 풍력발전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