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하나 보거든
한 준 희
촛불 하나가
어둠을 다 몰아낼 수는 없다
흐르는 강물 같은 시간 속에서
아무리 강렬한 빛을 내는 촛불이라도
때가 되면 어김 없이 찿아오는
어둠을 밝힐수가 없다
그러나
고독한 촛불에 나의 초를 보태고
저 멀리 외로운 또 하나의 촛불을 초대하고
그렇게 촛불들이 흐르는 강물 위에서
무리를 짓는다면
그 밤강의 수면을 환하게 할 수는 있다
불은 일년 삼백육십오일 켜고 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초를 간직하고 언제든 켤 수 있는
마음들이 있다면
수상한 어둠이 밀려올 때
앞선 이의 촛불에 주저없이 나의 초를 켜는 이들이
흐르는 시간 속에 면면히 이어진다면
어둠은 제 음흉함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그대여
저어기 수면위에 촛불 하나 보거든
그대 초를 꺼내 밝히시게나
두려움 없이 밝히시게나
내가 뒤를 이어 밝히고 우리들의 빛이
사그라들기 전에 저어기 강둑에
초를 들고 나오는 이들이 있으리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때론 어둠보다 독하고 질겨야 한다네
어둠보다 깊고 넓어야 한다네
촛불이, 촛불들이 강을 덮고 끊이지 않는다면
어둠과 동등하게 마주 앉아
공정하게 협상할 수 있으리
우리들이 앞선 촛불을 외면한다면
상위에 마주 앉지도 못하고
그저 떨어지는 부스러기에
인생이, 나와 너의 삶이 흘러가리라. 슬프게
최근 국정원의 불법적인 행위에대한 개신교 시국선언문입니다‥
모두가 침묵할 때‥
정의로운 실천과 행동으로 잘못 된 사회를 바로잡는 종교의 역할과 사명을 다해야합니다‥
개신교 시국선언을 온 몸으로 지지하며‥크리스천의 한사람으로 환영합니다‥!
*** 긴급!!!~ 드디어 개신교 시국선언!!!.–경제 | Daum 아고라 - http://m.bbs1.agora.media.daum.net/gaia/do/mobile/debate/read?cPageIndex=1&bbsId=D115&cSortKey=depth&articleStatus=S&templatePath=&articleId=2401760
'세상을 바꾸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중세상을 위하여‥ (0) | 2013.08.11 |
---|---|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0) | 2013.07.28 |
한미FTA 1년, 정부의 환상적 예측과 엇나간 현실 (0) | 2013.03.14 |
악재 겹친 박근혜, 지지율 절반아래로 뚝 (0) | 2013.02.11 |
“의로움이 더 이상 욕되어선 안 되리라” (0) | 201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