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

허영의 도시. 허영의 교회

양현모 2013. 8. 10. 18:51

 

 

 

 

 

한번 읽어보세요‥

 

허영의 도시에는 붉은 십자가 만큼이나 많은 허영의 교회가 즐비하고 허영의 도시 거주민처럼 교회안에는 허영심에 불타는 교인이 들어차 있으며, 그 한가운데 허영심에 얽매인 목사가 올라서있다.

 

허영에 사로잡힌 이 도시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기에 별달리 새로운 해답이 있을 수 없다.

 

오직 오래된 대답이 있을 따름이다 허영으로 들뜬 이 도시와 교회는 그 지향성에서 하나의 지평에 서 있다

 

이 둘이 단일지평안에서 함께 어깨동무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과 짝하면서 교회의 존재이유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허영을 허영인줄 알지 못하는 세상사람들을 향하여 그것이 추구하고 향유하는 것이란 허영일 뿐이라고 교회는 소리 낼 수 있어야 한다.

 

참다운 교회라면 그러해야 한다.

세상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보는 이 모든것을 바울의 저 유명한 표현으로"쓰레기" 이고

" 아무쓸모없는 것" 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의 길 이것밖에는 어떤 해답도 없다.

 

이것은 허영의 지평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 말씀' 이라는 지평에서 바라보면 허영의 지평을 벗어나고 넘어서야 할 지평이다.

 

이'초월의 지평' 에서 허영의 지평에 갖혀 있는 이 도시의 교회와 교인을 향하여 그 지평에서 벗어나라고 소리높여 외칠 수밖에 다른 구원의 길은 없다.

 

초월 지평에서 누리는 기쁨은 특별한 것이다.

 

허영의 도시에서는 차마 맛 볼 수 없는 새로운 삶의 세계를 맛보게 된 그 자체가 놀랍고 뜻깊은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사람들이 허영에 들떠 허영의 삶을 목표로 삼아 그것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데, 초월지평에 들어 도시의 허영이란 덧없는 허영에 지나지않는다고 말 할 수 있게 된것은 특권이 아닐 수 없다.

 

허영의 삶밖에는 다른것을 알지 못하는 그 삶의 지평을 초월하여 허영의 삶을 '쓰레기' 라고 이름붙일 수 있게 되고 그 모든 것이 '아무 쓸모 없는 것' 이라고 당당히 평가절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 사실은 실로 신비스럽기까지하다.

 

허영의 눈으로 보면 '말씀'이 가르치는 삶이 어리석게 보이지만 '말씀' 의눈으로 보면 세상이 값있다고 하는 바로 그것이 허영의 부스러기로 보일 뿐이다.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기준을 뒤엎어버리는 통쾌한이 삶, 그것이 지평초월의 체험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이제 교회는 세상의 허영에서 벗어날 때를 맞고 있다.

 

교회를 거대하게 지어

눈부시게 꾸미고 교회안의모든시설을

화려하게 만들어 사람의 눈을 마냥 즐겁게 해야 할 것인가, 하고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허영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부질없는 것이라고 외쳐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 허영의 도시를 뚫고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자의 공동체로 서 있어야 한다.

 

진정 목회자라면 교인의

허영심에 장단을 맞춰 교인을 교회안으로 끌어들이는 시험에 굴복하지 않는다.

 

그는 교회 대형화를 향한 허영심의 시험도 능히 물리친다

그리고 순례의 길에 들어선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허영의 세계에서

따돌림받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서로 격려하며 위로하는 순례의 길동무가 되어 지평초월의 믿음안에서

서로 배우고 기르쳐야 한다.

 

☞"허영의 도시,허영의 교회" 라는 제목으로 연세대 사회학과 박영신 명예 교수님이 쓰신 글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자신을 돌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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