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았다‥
현장 밑바닥에서‥
꿈틀대는 분노를‥
어용의 혓바닥 놀림도‥
기만의 민주놀음도‥
포장된 투사의 욕망도‥
모두가 현장을 기만하는 탐욕임을‥
그들이 살아가는 목적은‥
오로지 저 혼자만의 살길임을‥
자본의 하얀 이빨과 결탁하여‥
노동의 피 땀을 훔친자들에 대한 실체를‥
이젠 현장은 더이상‥
용서하지 않으리라‥
숨죽여‥
그들의 노예가 되기보다‥
인간답게 살겠다는 ‥
가쁜 숨소리가 들리는가?
통제의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보았는가?
이순간‥
그런 꿈틀거린 몸부림을 느끼지 못 한다면‥
차라리 인간의 감정으로 살지마라‥
이순간‥
자본의 하수인과 노예계약을 맺고‥
자본이 던져준 배추잎으로‥
춤추는 더러운 몸짓으로‥
더이상 노동을 이야기하지마라‥
이젠 현장은 ‥
서서히‥
농락의 사슬에서 벗어나려한다‥
통제의 그늘에서 벗어나려한다‥
억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한다‥
그것이 희망이다‥
이젠 민주노조를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희망을 쓰는 동지들만 있다면‥
절망에서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