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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았다‥!

양현모 2013. 10. 3. 10:32

 

나는 보았다‥

현장 밑바닥에서‥

꿈틀대는 분노를‥

 

어용의 혓바닥 놀림도‥

기만의 민주놀음도‥

포장된 투사의 욕망도‥

 

모두가 현장을 기만하는 탐욕임을‥

 

그들이 살아가는 목적은‥

오로지 저 혼자만의 살길임을‥

 

자본의 하얀 이빨과 결탁하여‥

노동의 피 땀을 훔친자들에 대한 실체를‥

 

이젠 현장은 더이상‥

용서하지 않으리라‥

 

숨죽여‥

그들의 노예가 되기보다‥

 

인간답게 살겠다는 ‥

가쁜 숨소리가 들리는가?

 

통제의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보았는가?

 

이순간‥

그런 꿈틀거린 몸부림을 느끼지 못 한다면‥

차라리 인간의 감정으로 살지마라‥

 

이순간‥

자본의 하수인과 노예계약을 맺고‥

자본이 던져준 배추잎으로‥

춤추는 더러운 몸짓으로‥

더이상 노동을 이야기하지마라‥

 

이젠 현장은 ‥

서서히‥

농락의 사슬에서 벗어나려한다‥

통제의 그늘에서 벗어나려한다‥

억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한다‥

 

그것이 희망이다‥

 

이젠 민주노조를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희망을 쓰는 동지들만 있다면‥

 

절망에서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