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전 타결이 가능한가?
지난 주 회사가 제시한 종합안은 현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실망스런 내용이었다.
2년만에 체결하는 임단협의 특성상 노조의 요구와 공약사항에대한 내용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땀의 대가를 충분히 보상하려는 회사의 성의가 담겨있어야한다.
2014임.단협 요구안에대한 핵심은 통상임금이다.
잔업.특근에 의존 할 수밖에 없는 현장 임금구조의 특성상 ᆢ
매년 회사에 충성하여 3호봉을 받는 조합원보다ᆢ
30년을 근무한 정년이 다 된 장기근속 자보다ᆢ
그래도 조금은 나을 것같은 직.반장 조합원보다 ᆢ
잔업,특근을 많이 한 사람이 돈 많이 타간다는 사실이다.
바로 현장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저임금 구조 인 것이다.
남보다 1호봉을 더 타가는 사람이..
남보다 일찍 승급한 사람이..
감독자의 보직을 가지고있는 직.반장 들의 삶의질이 그렇지 못 한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윤택하지 못한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현장은 결국 잔업. 특근을 제일 많이 한사람이 돈도 많이 타가는 장시간 노동의 임금구조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장임금구조의 현주소이다!
1호봉에 6500원ᆢ
4~7년에 승급하여 오르는 3만원 짜리 임직급제도ᆢ
기본급동결과같은 임금인상이 현장을 장시간노동의 과로로 몰아가고 있고ᆢ
조합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
매년 일시불로 받는 성과급이나 격려금은 사라지면 끝이지만 기본급의 인상은 영원하다.
더이상 기본급 동결같은 임금인상안으로 현장을 우롱하고 노동조합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아야한다.
20년이 다 된 낡아빠진 임'직급체계를 개선하고 정기상여금 통상임금 적용을 시급히 해야하는 이유이다.
회사는 단체교섭시기마다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최근 우리나라 조선업종이 수주활동도 부진하고 해양프로젝트의 저조한 수익구조와 경쟁국과의 경쟁력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문제들은 현장의 문제라기 보다는 잘못된 경영시스템과 잘못 된 영업활동에서 비롯 된 것임을 알 수가있다.
잘못 된 경영의 책임을 현장에 전가시켜서는 안된다.
기업은 미래의 가치가 있어야되고ᆢ
구성원에게 희망을 주며 도약해아 한다.
기업의 백년꿈의 실현은 "따뜻한 경영 인간적인 노동"에서 출발해야 한다.
더이상 자동차업종 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조선업종이 그들보다도 못 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
현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회사의 전향적인 종합안 제시만이 휴가전 타결을 가능케 할것이다!
현장은 기대한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