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가을소풍 갑시다” | ||||||||||||||||||
10월 8~9일 5차 희망버스… “조남호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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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5차 희망버스가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떠난다. 이번 희망버스는 ‘가을소풍’이란 제목으로 8, 9일 양일간 진행된다. 희망버스 기획단과 탑승자들은 1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희망버스의 취지와 참가 의지를 밝혔다.
백기완 선생도 기자회견에서 희망버스 싸움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거짓말하는 파렴치범과의 싸움, 썩은재벌과 양심과의 싸움, 몇 달째 백성들 피눈물에 아무말 하지 않는 이명박과의 싸움을 벌일 때”라고 5차 희망버스의 의미를 지적했다.
홍석희 씨는 네 차례 희망버스를 타면서 한진중공업 조합원들과 친구가 됐다. 홍 씨는 “부산에 있는 조합원들에게 필요한게 있냐고 물어보면 ‘필요한 건 없다. 다만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희망버스가 그런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줬다”고 희망버스의 의미를 강조했다. 홍 씨는 5차 희망버스에도 탑승할 거라며 “가을 소풍의 묘미가 보물찾기인 만큼 정리해고 철회라는 보물을 찾아서 반드시 김진숙 동지와 크레인을 지키는 사수대를 선물로 받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딸과 함께 희망버스를 타겠다는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20대가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며 처음으로 희망버스에 타는 탑승자, 지금껏 남자친구와 희망버스를 탔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 모두 “찬바람이 불기 전에 반드시 농성자들이 자기발로 내려오고 정리해고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도 “가을소풍까지 희망버스가 이어진 데에 책임감을 느끼고 5차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일 열리는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를 통해 노동자들이 앞장서 선두에서 싸울 것을 결의하겠다”며 “교섭에서 보인 사측의 배째라식 무책임한 행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지역별로 희망버스 참가 결의를 모으고 자발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희망버스가 출발하는 지역에서 간담회와 북콘서트, 촛불문화제 등을 진행한다. 기자회견을 연 이날 김진숙 지도위원은 253일 차 고공농성을, 크레인 중간층을 사수하고 있는 신동순 조합원은 34일 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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