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소식

13일 현대차그룹과 쌍용차 앞에 3천 명 운집예고

양현모 2012. 1. 12. 19:35

금속노조 올해 첫 대규모집회 연다
13일 현대차그룹과 쌍용차 앞에 3천 명
2012년 01월 12일 (목) 김형석 선전부장 edit@ilabor.org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아래 노조)가 올 들어 처음으로 전국의 노조 소속 간부를 모두 끌어 모아 대규모 집회를 펼친다. 노조는 내일(13일) 낮 2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 3천 명에 달하는 노조 조합원과 함께 ‘2012년 투쟁선포대회’를 벌인다. 이번 대규모 집회는 지난달 5일 ‘2012년 15만 공동투쟁 성사’를 골자로 1년 사업계획을 확정한 금속노조 정기대의원대회 뒤 첫 대중집회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심야노동 철폐 및 주간연속 2교대제 쟁취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불법파견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법 전면재개정 등 금속노조의 올 투쟁과제를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지난 11일부터 2박 3일 동안 비정규-정리해고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공동행동’ 상경투쟁을 벌인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 3백 50여 명도 모두 참가한다.

 

 

 
▲ 지난 해 11월 13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금속노조 7기 출범 및 투쟁승리 금속노동자대회'에 모인 노동자들이 "15만 금속노조 조합원의 힘으로 정권과 자본에 천배, 만배 갚아주자"고 다짐하고 있다. 신동준

아울러 이날 집회에는 올해 전조직 정치총파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도 참가하며 올 싸움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전국현장순회를 펼치고 있는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도 이날 대회에 참석해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2012년 투쟁선포대회’가 끝나면 집회 참석대오는 모두 경기도 평택에 있는 쌍용차 정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이른바 ‘2차 쌍용차 포위의 날’ 1박 2일 행사에 참가한다. 지난 달 23일 1천 여 명이 참여한 1차 행사에 이은 이번 행사는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노조는 이번에 회사 앞에 대규모 ‘텐트촌’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 등 야4당 의원들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다음날인 14일 오전 11시까지 모두 4부에 걸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