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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투표율 70%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겠다"

양현모 2012. 4. 9. 20:54

 

안철수

"투표율 70%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겠다"

"투표율 70%넘으면 안철수교수가 춤추며노래한다네요! 꼭 투표해서 안철수교수가 춤추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70% 넘으면 저는 뭘 할까요! 저절로 더덩실 춤을 추면서 큰소리로 노래를 부를것 같습니다!"-범광-
[(상보)유튜브에 동영상 공개 "투표가 밥 먹여줘…부산시민의 현명한 선택 믿는다"]

☞ '안철수의 투표 약속' 동영상 보러 바로가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일 4·11총선을 앞두고 "투표가 밥을 먹여준다"고 당일 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 70%가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춤추고 노래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원장은 이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안철수의 투표 약속'이라는 2분40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약속들을 하시는데요. 약속으로 할 만큼 투표율이 높다면 뭐를 할까요. 노래 부를까요? 굉장히 괴로운 일인데, 그래서 저에게는 굉장히 큰 희생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질문자가 "율동까지 하셔야"라고 제안하자 안 원장은 "예 하죠. 뭐"라고 답했다. 안 원장은 질문자가 "미니스커트 입고 율동에 노래하시는 걸로 공약을 정합니다"라고 하자 카메라 향해 앵그리버드 인형을 던지며 수용 의사를 표시했다.

안 원장은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경쟁과 대립의 시대에서 조화와 균형의 시대로 넘어가는 커다란 변곡점"이라며 "투표가 밥을 먹여 주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해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또 게임 '앵그리버드'에 대해 "나쁜 돼지들이 견고한 기득권이라는 성 속에 숨었고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성곽을 깨트리는 것"이라며 "'앵그리버드' 하나 하나가 유권자들의 한 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최근 잇따라 가진 전남대와 경북대 강연에서 대학생들에게 앵그리버드 인형을 나눠졌다.

또 4·11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선거에 대해 "부산은 제가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이라며 "부산 시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좋은 분들을 선택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문재인 등 민주통합당 후보들을 우회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 '안철수의 투표 약속'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