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5600원으로 인상하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수밖에 없는 현장 노동자들~ 물가인상에도 못미치는 임금인상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특근 잔업에 의존할수 밖에 없는 현장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천민자본가들의 이윤창출을 위해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구조를 차단하고 노동자들의 실질생계비 확보를 위한 최저임금 현실화는 필수다!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이루어질 때 진정한 경제민주화와 정의로운 사회로 발전돨것이다!"-범광-
ⓒ양지웅 기자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영자총연합회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최저임금 현실화! 최저임금법, 제도 개선!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동자들이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앞에서 최저임금 5600원 현실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보건의료 노조, 공공운수 노조 등 조합원 100여명은 14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 경총 앞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5600원 인상과 함께 제도적으로 최저임금을 평균 노동자 임금의 50%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저위) 근로자위원인 민주노총 충남본부 최만정 본부장은 “정부에서는 최저임금 생계비나 장학금 지원을 말하고 있으나 우리가 일을 한 만큼만 주면 이런 것 없어도 우리 스스로 일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대병원청소노조 김윤희 위원장은 “우리 그랜드 워킹맘들은 단순히 손자들 용돈을 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일한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민주노총 충남본부 강현성 정책국장은 “매년 이 곳에 와서 이런 집회를 해야 한다는 현실이 싫다”며 “제도적으로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지웅 기자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영자총연합회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최저임금 현실화! 최저임금법, 제도 개선!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 대폭인상'이라고 적힌 몸자보를 한 참가자 앞으로 노동계의 최저임금 요구안인 '5,600'원이 적힌 피켓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철도노조 이영익 위원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철도노조는 정규직 노조이지만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싸웠다고 자부한다”며 “올 하반기에서도 비정규직 철폐하고 최저임금 쟁취하도록 철도노조가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노동자들은 이처럼 ‘최저임금 인상’을 외치고 있지만 현재 최저임금 위원회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근로자위원 중 한국노총 위원 1명을 줄이고 국민노총 인사를 근로자 위원으로 위촉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노동자·사용자위원과 협의 없이 공익위원을 위촉한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131호(최저임금에 관한 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회의에 모두 불참하고 있다.
문제는 최저위가 오는 28일까지 고용부에 최저임금을 의결해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저위 규칙 상 의결하기 위해서는 위원 과반수 참석과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 사용자 위원․근로자위원․공익위원 각각 9명으로 이뤄진 최저위 구성 상 근로자위원들의 참가없이도 최저임금 동결을 강행할 수 있다.
ⓒ양지웅 기자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영자총연합회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최저임금 현실화! 최저임금법, 제도 개선!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영자총연합회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최저임금 현실화! 최저임금법, 제도 개선!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가 최저임금을 5600원으로 올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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