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소식

현대차 정규직노조, 단체협상 의견접근안 도출

양현모 2012. 9. 2. 11:49

 

현대차 정규직노조, 단체협상 의견접근안 도출

일부 현장조직들 반발하며 교섭장 앞 농성

"현자노조가 잠정합의를 도출했지만, 일부 현장 조직의 반대로 통과 될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다. 하지만, 이번 불법파견 문제를 다루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을 이슈와 시켰고 심야노동을 철폐시키는 등 조선소 노동조합과는 큰 차별을 두고 있다. 임금인상도 큰폭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조선 노동자들은 이번 21012투쟁에서 자본을 상대로 한계성을 드러냈다. 특히 임금 인상폭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주요 단협들이 개악되기도했다. 비정규직 문제는 접근도 못했다. 어용노조인 현중과 법외노조인 삼성의 성과물과 비교하여 성과물이 좋다고 선전해대는 대우조선노조 홍보행태를 보면서 조선소노조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결국 노동조합은 힘이있어야  협상력이 높아진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범광-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30일 오전 회사와 ‘2012년 단체교섭’ 잠정합의를 했다.

 

▲  2011년 11월 25일 현대차지부 4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문용문 지부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전 10시에 속개된 22차 교섭에 들어간지 10여분 만에 잠정합의를 선언했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금 9만8000원 인상, 성과급 500%+960만원 지급 ▲주간연속2교대제 12년 1월 7일부터 2주간 시범실시, 12년 3월 4일부터 전 공장 8/9시간 실시, 8/8시간 근무형태는 2014년까지 구체적 방안을 노사합의하여 2016년 3월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문제는 이후 특별교섭에서 다루기로 했다.

앞서 교섭위원 중 일부가 잠정합의에 반대하며 지부장에게 정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섭장을 나왔다. 그러나 지부는 교섭을 강행했다.

29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됐던 22차 교섭에서 교섭위원 중 4명이 회사가 내놓은 제시안에 반대하며 밤 9시경 교섭장을 나왔다. 퇴장한 교섭위원들과 일부 대의원, 일부 현장조직 소속 활동가들 등 50여명이 교섭장 앞에서 잠정합의를 반대하며 밤 12시경까지 농성을 했다.

이들은 주간연속2교대제에 따른 인원충원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점과, 해고자들을 2013년 1/4분기 노사협의회 때 재입사시키기로 한 것 등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