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문제

기아자동차 김학주비정규 노동자의 빠른쾌유를 빕니다!

양현모 2013. 4. 17. 20:31

노동자들은 전쟁터에 총알받이인가?

 

산업현장에서 죽고‥
해고당해서 죽고‥
투쟁의 현장에서 죽고‥
현실을 비관해서 죽고‥

여전히 노동자들은 배고프고 춥고 힘들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두배 세배로 덩치가 커지고 그 부를 확대 하기위해서 최저임금노동자들을 선호하고 불안정 비정규노동자들을 양산하고있다‥

인간답게 살고자하는 이 땅의 노동자들의 절규는 송전탑위에서
종탑위에서 ‥ 대한문에서‥ 폐업한 진주의료원에서‥ 굴다리에서 ‥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건만‥

저 간악한 권력과 악랄한 자본은 노동자들의 외침과 절규는 안중에도없다‥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더 죽어야
저 냉혈인간같은 자들의 가슴을 움직일 것인가?

더이상 죽지마라!
이세상을 바꿔 나갈 노동자들의 소중한 목숨을 더이상 버리지 마라!

죽을각오로 저들과 싸우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저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노동자들의 증오에 찬 눈빛이다!
분노의 함성으로 저들의 심장을
인간의 심장으로 바꿔야한다!

진정인간의 피가흐르고 인간의 정이 흐르는 권력과 자본이길 ‥
그런 나라를 위해
그런 세상을 위해
새 날을 향해
힘차게 진군하자!

기아자동차 김학주비정규 노동자의 빠른쾌유를 빕니다!


현대, 기아차 비정규직 자살과 분신, “정몽구 탐욕 때문에...”

노동시민사회단체 “정몽구 구속해야”...

5월 4일 ‘희망버스’ 시동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비없세)’를 비롯한 노동, 시민, 사회단체 등은 17일 오후 1시,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박현제 현대차 사내하청지회장은 “지난 14일, 현대차 촉탁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결했고, 어제는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을 시도했다”며 “더 이상 죽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지만, 점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선 14일, 현대차 울산공장 촉탁계약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1월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가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현대자동차는 그간 파견법의 직접고용 조항을 피하기 위해,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촉탁계약직’으로 전환한 후 해고를 통보해 왔다.

 


 

16일, 기아차 광주 2공장 천막농성장 앞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김 모 씨 역시 사내하청노동자 신분이었다. 그는 “비정규직 철폐하라,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요구를 외치며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62만대 증산에 따른 일자리에 사내하청노동자를 배제하고 신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호동 전해투 위원장은 “정몽구 회장의 탐욕이 사회 구조적 타살을 불러왔다”며 “더 이상 자기 몸에 기름 따위 붓지 말고, 비정규직과 해고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영국 변호사 역시 “정몽구는 10년간 불법파견을 저질러 온 현행법인데도 법과 정부는 그를 단죄하지 않고 있다”며 “살기 위해 죽기로 싸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현대, 기아차 정규직노조가 비정규직 투쟁에 적극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기자회견단은 “정규직 조합원 자녀들의 입사를 위해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불법파견을 은폐하는 회사의 촉탁계약직 전환과 해고를 막아내지 못한 정규직노조에 대한 호소를 뼈아프게 돌아봐야 한다”며 “우리는 정규직노조가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간절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불타야 할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육신이 아니라 정몽구의 탐욕”이라며 “이 죽음의 행렬을 막는 길은 10년 동안 불법을 저지른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공장 사내하청분회는 16일, △분신대책위 구성 △불법파견 특별교섭 즉각 재개 △신규채용과정 무효화를 요구하며 2조 잔업거부투쟁을 전개했다. 17일에는 기아차지부 광주지회가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1조 1시간 파업과 2조 잔업거부 투쟁을 이어간다. 오후 6시에는 분신을 시도한 김 모 조직부장이 입원해 있는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아울러 약 100개의 노동, 시민사회, 인권단체 등은 ‘사내하청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점규 비없세 집행위원은 “조만간 대책위가 출범할 예정이며, 오는 5월 4일 철탑농성 200일을 맞아 또 한 번의 희망버스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