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
제27대 대의원선거에 부쳐‥
노조간부는 자주 바꿔줘야 합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한자리에 오래 머물면 좋은모습보다 안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일부 회사간부들이 검찰의 추적을 받아 잡혀가는 현실을 볼 때‥
참으로 돌은 굴러야 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저는 32년째‥
탑재부에서만 근무를 했고‥
87년 노조설립투쟁을 시작해서‥
탑재부 소위원대표‥
탑재부 대의원‥
노동조합 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이제 후배들에게 노동운동이라는 올바른 길을 열어주고자 합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위원장이든 대의원이든 오래하는 것은 현장조합원한테 결코 유익을 주지 못 한다는 사실이며‥
바람직스럽지도 못합니다‥
이미 현장은 스스로 포기하는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현장을 대변해야 할 노조간부들이 올바르게 현장을 대변해주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권유로 출마만 하면 당선되는 현실‥
누가 술을 사는지는 모르지만 ‥
옥포에는 술판이 벌어지고 시끌뻑쩍합니다‥
이렇게 당선 된자들이 현장의 고통을 얼마나 똑바로 대변하겠습니까?
무슨 대의원경력 쌓는 것도 아니고‥
수년 간 똑같은 인물만 선택한 결과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조선소현장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결과입니다‥
노동조합 초기 현장수당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의원을 주축으로 파업에 돌입했던 기억을 상기해야 합니다‥
십수년간 조선소 현장의 노동강도는 강해졌지만‥
조선소 현장은 더욱 억압받고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부서나 회사가 원하는 대의원들을 수년간 선택해온 결과입니다‥
자업자득이지요‥
이젠 아파도 "악!"소리도 못내는 지경에 이르렀고‥
현장의 문제를 대의원에게 이야기하면 ‥
귀찮아하고 나몰라라는 식입니다‥
선배 노동자로서 ‥
왜?
조선소현장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책임을 느낍니다‥
제가 지금 할 수있는 것은 이런현실을 바꾸지않으면 조선소현장의 현실은 더욱 혹독한 댓가를 치루어야하고‥
깡통둘러매고 여기저기 지원다녀야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고생은 뼈빠지게 하면서‥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러 있으면서‥
또 ‥
예전과 같은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이제 소중한 노동조합의 위상을 바로잡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힙니다‥
올해 단체교섭에서 조선업종은 임금동결수준이지만‥
자동차업종은 기본급 9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타결되었습니다‥
이것은 조선업종노조는 힘이없고‥
자동차업종노조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 강해져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다시 한 번 이번 대의원선거에서 새로운 후보가 당선되어 현장의 진정한 대변자의 모습을 볼 수있기를 기대하고 당부드립니다‥!
양현모 배상
'나의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재호사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0) | 2013.10.18 |
---|---|
강해야 한다‥! (0) | 2013.10.16 |
김구선생이 그리운 이유 (0) | 2013.09.25 |
한줄기 빛 (0) | 2013.08.31 |
촛불은 죽지 않는다‥! (0) | 201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