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최임위원들 5일 오후 최임위 점거농성 | ||||||||||||||||||||||||||||||||||||||||||||||||||||
“저임금 노동자 현실 외면하는 최임위는 해산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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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최저임금위원회 교섭위원들은 노동부장관 사과, 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사퇴, 최저임금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후 4시 경 박준성 최임위 위원장이 회의실에 들어와 성원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11차 최저임금회의 선포를 강행하려 했다. 이에 민주노총 교섭위원들이 강력히 항의하며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자 박준성 위원장은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야~ 저거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거 아냐?” 충남 아산 유성기업 공장으로 들어가는 굴다리 입구에 거대한 차벽이 등장했다. 6일 금속노조 대전-충청지역 노동자 파업집회를 앞두고 “오늘 집회를 하면 2백 명 연행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경찰은 찻길에 이중 삼중으로 차벽 폴리스라인을 치고 국도마저 봉쇄했다. 이날 경찰은 23개 중대병력 2천 7백 여 명을 풀었다.
오후 4시에 예정돼있던 집회를 한 시간여 앞둔 3시 경 경찰은 굴다리 인도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굴다리 밖으로 나가게 한 뒤 그 입구와 찻길에 물대포와 채증 카메라가 설치된 차량, 폴리스라인, 경찰 등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공장 앞을 지나는 34번 국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해 집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차량을 돌려 나가거나 먼 길을 돌아가야 했다.
이날 집회에서 윤영호 유성기업지회 비상대책위원은 “모두들 출근 잘 하고 계시냐? 우리는 출근길조차 막히는 막막한 상황이지만 희망의 끈을 잡고 투쟁하고 있다”며 “동지들의 얼굴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 현장으로 돌아가고 민주노조를 사수하는 투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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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3년 만에 생산 전면중단 | ||||||||||||||||||||||||||||||||||||||||||||||||||||||||||||||||||||||
[6일파업집회③] 부평, 군산, 창원, 정비 모두 멈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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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군산, 창원, 정비 등 한국지엠의 모든 현장이 멈췄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추영호)가 4일 잔업거부를 시작으로 5일부터 이틀 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시킨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5일 주야간 각 3시간씩 파업을 벌인 데 이어 6일에도 낮 1시 50분부터 3시간 동안 파업을 전개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잔업도 거부했다. 이에 앞서 한국지엠지부는 지난달 30일 파업돌입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95.8%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은 올 임금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지부는 △금속노조 임금인상안에 따라 15만 611원의 기본급인상(호봉승급분 제외) △2010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분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부는 △생산직 직급체계 개선 △직급 및 기능수당 조정 △퇴직연금제 시행관련 합의 △복지회관 건립, 부평공장 내 주차문제 해결(현재 관리직만 주차장사용가능) 등 조합원복지 개선△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요구안을 내놓았다. 특히 자격증소지자에 대한 기능수당은 1985년에 만들어진 이래 단 한 차례 인상도 없었고, 이미 지난 1997년에 약속한 복지회관 건립은 여태껏 이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교섭은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6일 현재까지 총 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지만 사측은 지부 요구안 중 단 한 가지도 수용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지부에 따르면 6일 낮 1시에 열린 13차 교섭에서 아카몬 사장은 "파업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며 유감을 표하고 무파업 교섭타결을 일방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지부는 "상견례 이후 처음으로 교섭에 나온 사장이 오늘 노조 요구안에 한참 못 미치는 기본급 6만2천원 인상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부는 6일 낮 2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한국지엠 2011년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지엠 사측의 이와 같은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집회 때 추영호 한국지엠지부장은 “작년 한해 5천 8백 억 원 흑자는 노동자들이 만든 것인데 회사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 채 지불능력이 없다는 얘기만 계속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지부장은 “이번 싸움은 한국지엠 노동자만이 아닌 부품생산업체 노동자들과 그 가족 2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투쟁”이라며 “회사는 24시간 내에 우리가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파업찬반투표에서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고 쟁대위 지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주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고맙다"며 "전 조합원들이 함께 하는 투쟁을 만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교섭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시욱 금속노조 부위원장 역시 “노동자들 덕분에 한국지엠은 빚도 갚고 국내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며 내수판매 3위로 올라섰다”며 “4위로 내려간 르노삼성도 이번에 기본급, 성과급을 대폭 인상시켰는데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지엠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부위원장은 집회 참석자들에게 금속산별최저임금인상과 밤샘노동철폐 등 2011년 금속노조 5대요구안을 설명한 뒤 “오늘 한국지엠을 비롯한 전국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파업투쟁에 나섰다"며 "금속노조와 함께 하는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자랑스럽다. 한국지엠 동지들의 투쟁에 금속노조도 적극 나서겠다”고 격려했다. 지부는 결의대회 직후인 낮 4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7일에도 주야간 잔업거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지부 쟁의대책위원들은 7일 있을 14차 노사교섭에서 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을 시, 지부장 전권으로 특정생산라인을 끊는 ‘파상파업’ 전술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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