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등 무기한 단식 | ||||||||||||||||||||||||
서울 한복판서…유성기업 한진중공업 문제해결촉구 1천인 동조 ‘하루단식’도 추진…노회찬 심상정 동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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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낮 2시 서울 시청광장 근처 대한문 앞에 대형천막을 치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유성기업 직장폐쇄 철회 등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처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유성기업 직장폐쇄 철회 및 노조파괴 중단 △국민연금공단 단협해지 철회 및 노조파괴 중단 △전교조 공무원 정치탄압 중단 및 정치자금법 개정 등 무기한 단식투쟁의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김 위원장 무기한 단식에 따라 민주노총은 매일 저녁 7시 단식농성장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주노총은 오는 16일 충청권의 유성기업과 부산의 한진중공업 문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민주노총은 오는 23일에도 서울에서 대규모 도심집회를 연다.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 무기한 단식을 시발로 동조단식 하루참여 인원이 모두 합쳐 1천 명이 될 때까지 단식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와 노조탄압의 문제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두 고문은 같은 날 오전 한진중공업 노동자 정리해고 철회와 희망버스 참가 시민에 대한 과잉 폭력진압 사과를 요구하면서 김 위원장 단식 장소와 같은 곳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들 두 고문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전원 일터로 돌아가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웃는 얼굴로 크레인에서 내려올 때까지 단식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도 1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노총 김 위원장 단식농성 투쟁에 ‘동조단식단’을 하루씩 번갈아가며 꾸려 최대한 결합키로 결의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번 동조단식에는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 소속 노동자 각 열 명이 매일 동참한다. 노조 소속 19곳 지부도 오는 18일부터 이번 하루 동조단식 투쟁에 지부별로 번갈아가며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정론관에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 야당 국회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국회 청문회 출석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기자회견 때 1만 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2차 희망버스를 최루액과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폭력 진압한 사태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금속노조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금속노조와의 교섭에 형식을 불문하고 만나 문제해결 방안을 찾자고 한진중공업 측에 촉구했다. 노조는 “한진중공업이 신규 선박 6척 수주를 발표하는 등 노사관계에 있어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교섭 재개를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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