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5번째 버스 곧 출발...이번에 그 여자 만날까

양현모 2011. 9. 29. 22:48

5번째 버스 곧 출발...

이번에 그 여자 만날까

한진중 농성 '85개의 이야기,

85개의 작업장'에 참여해주세요

송경동 (umokin) 기자

조선업종 노동조합들의 연대는 왜? 안될까?

무엇이 문제인가?

조선업종 노동조합이 각성하지 못하고 희망버스, 김진숙을 외면하는이유는 진정 무엇인가?

대우조선노동조합도 5차희망버스를 외면하고 있다!

거제대교만 건너면 되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골리앗투쟁을 지원하다가 구속당하고 정권에 타살된 박창수열사의 혼이 아직도 구천을 맴돌고 있지만,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각성어린 연대는 없는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길 없다!

진정코 노동조합이 무엇인가?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노동자적 관점이 부족하고

노동자적 철학의 이 전무한 상태

지도력도 없고 역량도 없는

자본의 꼭두각시!

허수아비~~~

집행부만 있고

현장노동자는 없다!

소통의부재.그리고 관료화!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장벽이

그들의 눈과 귀를 꽉꽉 막고있다!

앞으로 1년의 권력을 위해서~

노동자이기를 포기한 불쌍한 사람들이여!

희망은 있는가?

-범광-

 

 

  
지난 7월 30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이 지지자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 유성호
김진숙

저는 사실 여기 올라온 순간부터 정리해고 철회보다는 이 크레인을 마징가제트로 개조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근데 자기 전에 꼭 이 크레인 아래서 외치고 가는 아저씨가 계세요. "절대 딴 생각 하지마이!! 아랐제?" 저 아저씬 도대체 어떻게 아셨을까요?

- 김진숙 @JINSUK_85 / 2011년 1월 16일

 

부산 영도 바닷가, 한진중공업 내 85호 크레인에는 한국 근현대사 노동자민중의 서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소금꽃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애뜻한 소망과 우렁찬 함성의 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이 지켜져야 한다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 서려 있습니다.

 

현재 85호 크레인은 삼중의 사중의 벽에 갇혀 있습니다. 맨 처음 벽은 굶주린 이리떼처럼 인성이 파괴된 용역깡패들의 숲입니다. 그에게 다가가는 것은 감옥의 죄수에게 가는 것보다 힘듭니다.

 

다음 벽은 봉건영주의 성과 같은 자본의 사유재산이라는 담장입니다. 쉬이 넘을 수 없는 벽입니다. 그 벽에 다가서는 것조차 막는 벽도 있습니다. 자본의 용병임을 공공연히 행사하는 부패한 공권력의 차벽입니다. 마음만으로는 쉬이 넘을 수 없는 벽입니다.

 

눈에 보이는 이런 벽보다 더 악독한 벽은 이 모든 벽을 지키는 정부와 보수언론들이 거미줄처럼 쳐놓은 각종 이데올로기 탄압과 억압과 왜곡의 벽입니다. 그 중 하나가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가능치 않다는 허위의 벽입니다.

 

그리곤 우리라는 아픈 벽도 있습니다. 저들의 아편에 중독되어 꿈을 잃어가고, 용기를 잃어가고, 낙관을 잃어가는 우리라는 슬픈 벽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시대의 벽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그 벽을 넘는 자유로운 상상과 행동, 해방의 서사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들이 빼앗아간 웃음과 유대와 사랑과 여유와 내일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그 이야기는 김진숙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상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며,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간 85호 크레인과 함께해왔던 각계의 문화예술인들이 먼저 시작합니다. 85개의 이야기를 넘어 85,000개의 이야기, 더 이상 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동과 열정을, 꿈과 희망을 자본의 먹이로 빼앗기지 않고 85억개의 아름다운 꿈을 생산하는 신나고 활기찬 작업장이 열리기를 소망해 봅니다.

 

문화예술인들이 먼저 시작하지만, 이는 길트기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문화는 어떤 특정인, 전문인들만의 향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상품으로 통용되는 가치를 인정받는 것만이 문화도 아닐 것입니다.

 

만약 내가 85장의 엽서를 쓸 친구를 만든다면, 그 엽서를 예쁘게 꾸민다면 그것이 85개 문화행동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그 자전거를 멋지게 꾸며 희망의 버스에 참여하겠다면 그것이 또 하나의 문화행동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표현을 통해 5천명, 1만명, 10만명의 집회 대오가 모이는 것이 아니라, 1만개의 10만개의 표현과 저항이, 훼손될 수 없이 고유한 정부들이 모이는 것이 희망의 버스의 시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모든 힘과 활력의 발산이 이 사회의 온갖 구태와 나태를 밀어내는 커다란 폭풍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차 희망의 버스가 그 신나는 실험장, 연대의 장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85개의 이야기, 85개의 작업장" 참여 방법

 

- 한 가지씩의 이야기를 담은 간략한 작업노트를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카페 해당방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메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작업은 혼자서 하셔도 되고, 공동작업이어도 좋습니다. 타인과 함께하게 되는 프로그램이어도 괜찮습니다.

- 작업 진행은 작업자(모임) 자체적으로, 자율적으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단 기획단과 협의가 필요하신 부분은 상의 부탁드립니다).

- 10월 8일 5차 희망버스 때 함께해주시면 됩니다(꼭 당일 현장에서의 작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사전에 해주셔도 되고, 긴 시간을 갖고 계속 진행해 주셔도 됩니다). 

- 이야기와 작업의 주제, 형식 등은 모두 열려 있습니다.

 

◎ 예 : 85개의 출판사가 85분의 저자와 함께하기 /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문학캡슐' /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하는 5개국어 홍보브로셔 작업 / 세상 곳곳의 '85' 숫자 사진에 담기 / 만화공방 등등

 

■ 메일 : hopebus@jinbo.net

■ 카페 : http://cafe.daum.net/happylaborworld 

■ 소통 : 신유아(문화연대) 010-9270-0830/070-7168-9194 공식 트위터 twitter@hopebus85


 

[5차 희망의 버스 소개]

 

정리해고 ∙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5차 희망의 버스

"가을 소풍" 부르릉!

 

김진숙, 85호크레인 고공농성 276일. 사수대농성 104일째.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라는 보물찾기!

아름다운 이들의 가을 소풍, 가을 운동회!

 

■ 출발

- 서울:8일(토) 14시, 시청광장 재능교육비정규직 농성장 (070-7168-9194)

- 경기 이천 : 8일(토) 오후 1시, 이천 서희동상 앞 (010-7163-7296)

- 경기 여주 : 8일(토) 오후 1시 30분, 여주 농협 앞 (010-7163-7296)

- 강원 동해 : 8일(토) 오전 11시, 동해 종합운동장 (033-531-7908)

- 강원 삼척 : 8일(토) 오전 11시 15분, 삼척시청 앞 (033-531-7908)

- 강원 속초 : 8일(토) 오전 10시, 근로자복지회관 (033-636-9822)

- 강원 춘천 : 8일(토) 오후 12시, 태백가 앞 (033-263-8614)

- 강원 강릉 : 8일(토) 오전 11시, 강릉시청 (033-642-0401)

- 강원 원주 : 8일(토) 오후 2시, 따뚜경기장 (033-745-5505)

- 충북 : 8일(토) 오후 1시 30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앞 (043-234-9595)

           ※ 충주/음성/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권은 추후 공지

- 대전 : 8일(토) 오후 2시, 대전시청 남문광장 (010-3114-3639)

- 대구 : 8일(토) 오후 3시, 대구시청 앞 (010-4810-0222)

- 울산 : 8일(토) 오후 4시, 동천체육관 (010-8174-0045)

- 광주 : 8일(토) 오후 13시, 광주시청 (010-8174-0045)

* 그 외 대부분의 지역에서 희망버스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늦은 지역은 이제라도 시동을!

 

■ 일정

- 8일 오후 6시 부산역 도착 / 만남의 마당

* 매번 희망의 버스는 평화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집회와 행진 신고를 내왔습니다. 국민의 권리인 평화 행사 보장을 경찰에 요청합니다. 경찰 대응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 희망의 버스 일정은 각 지역 및 부문 버스들이 모여 매번 함께 결정해 왔습니다.

* 날씨가 서늘합니다. 따뜻한 옷이 필요해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할 계획이에요.

 

■ 서울지역 참가비 : 3만 원

■ 입금 계좌 : 국민은행 702102-04-052110 문정현(희망버스) / 서울 참가자만 받습니다.

※ 참가비와 참가비 입금계좌가 지역마다 다르므로, 지역 별 공지사항을 꼭 참고해 주세요.

※ 지역 버스 운행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카페에 관련 내용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더 넓은 희망이 펼쳐집니다

 

스머프 데이(가칭)

- 9월 29일(목) 19시 / 한진정리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청계천 소풍 및 선전 퍼레이드

 

희망버스와 함께 하는 문화예술인의 밤(가칭)

- 9월 30일(금) 19시 / 장소 추후 공지

 

충남, 희망 토크 콘서트

- 9월 29일(목) 19시 / 광명아파트 옆 '우산속 작은무대'

 

김진숙과 영화를 보고 싶은 영화인 276인 선언 기자회견(가칭)

- 10월 4일(화) 11시 / 세종문화회관 앞

 

한진 정리해고 철회 및 경찰탄압 규탄 사회원로 기자회견(가칭)

- 10월 5일(수) 11시 /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 서울비정규노동자 가을운동회

- 일시 : 10월 9일(일), 연세대학교

- 희망버스 타고 부산 다녀와 함께 합니다.

 

※ 함께 해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전진(가안)

- 일시 : 10월 22일(토) 오후 4시, 서울

 

부산지역 보수단체들

“5차 희망버스를 공격하라!”

범시민연합 등

일당 2.5~4만원 받으며 희망버스에 달걀·오물 투척키로

[0호] 2011년 09월 29일 (목)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 범시민연합 등은 일당 2.5~4만원을 받고 5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공격한다. 이에 앞서 주요단체와 언론사들을 방문하고 부산시 등과 함께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성명서를 낸다.
부산지역 수구보수단체들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부산행을 약속한 5차 희망버스를 봉쇄하기 위해 온갖 폭력적 계획들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를 통해 민주노총이 28일 입수한 사진파일 2컷을 보면 오는 10월8~9일로 예정된 5차 희망버스를 무력화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들이 나열돼 있다.

이 문건에 의하면 이들 단체들은 ‘5차 한진계획’을 통해 9월23일부터 사전준비작업을 시작해 부산시민들에게 5차희망버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만들고 “절망버스기획단 주요 집회지점을 공격한다”는 계획이다. 심지어 “달걀과 오물을 투척해 공격”한다는 내용까지 활자화했다.

이들은 5차희망버스 당일인 10월8일 “1단계 주요지점을 공격, 2단계 부산역행사 공격, 3단계 영도대교·부산대교 사수, 4단계 청학성당·봉래로터리 사수” 등 계획을 세웠다. 또 그 옆에 손글씨로 적힌 “(8일) 오전 12:00~ 다음날 새벽까지”, “되도록 해병대 중심으로, 복장 편하게”라는 내용은 회의하면서 메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지급될 일당까지 제시돼 있다. “평일 25,000원, 주말 40,000원.”

5차희망버스 본일정에 앞서 범시민연합 주요단체들인 새마을(운동본부), 자총(자유총연맹), 바르게(바르게살기국민운동본부), 해병전우회, 상군(상이군인), 고엽제(고엽제전우회), 625참전(전우회), 유족회, 미망인회, 무공수훈, 특수임무, 베트남, 부산여협, 팔각회, 향군, 경우, 한나라당 등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 부산지역 보수단체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일부. '5차 한진 계획'을 통해 5차 희망버스를 실력저지하고 달걀과 오물을 투척하자는 내용 등이 적시됐다.
kbs, mbc, knn, 부산일보, 국제신문 등 언론사를 찾아가고,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며, 전단지를 살포하면서 길거리 홍보를 하겠다고 한다. 방송차량 홍보도 10월1일 예정돼 있다. 이들은 5차 희망버스를 닷새 앞둔 3일 범시민연합 대표자모임을 열고, 온라인 여론활동을 시작키로 했다. 7일에는 최종점검과 리허설, 범시민연합 실무자모임을 통해 5차 희망버스를 폭력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이 문건에 적힌 내용들과 실제 일정들을 교차분석해 볼 때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개입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문건에서 밝힌 ‘9월26일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1차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발표’ 계획에 맞춰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의장이 5차 희망버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10월5일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2차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발표’가 예정돼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연 것도 이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26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차 희망버스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사태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부산의 자존심인 국제영화제 성공적 개최와 한진중공업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위해 5차 희망버스 행사를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뿐만 아니라 어윤태 영도구청장까지 모두 한나라당이다. 또 박태석 영도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한나라당은 아니지만 현직 한진중공업 사외이사다.

이들은 지난 시기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향해 온갖 악선전과 비난을 퍼부었고, 이번 5차희망버스를 앞두고도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정부 여당과 한진중공업 사측 관계자들이 행정기관에 앉아 노사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을 비난하는 형국이다.

   
▲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부산범시민연합'은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향할 때마다 온갖 악선전과 비난을 퍼부었다.
이 문건을 작성한 주체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기간 희망버스를 탄압해 온‘(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 범시민연합’이란 이름의 단체명이 총 다섯 차례 등장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계획들이 대부분이다. 범시민연합은 그동안 희망버스를 극렬히 비난하며 한진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부산으로 향할 때마다 포스터를 부착하고 물리력을 동원해 압박했다.

희망버스기획단 언론을 담당하는 이창근 쌍용자동차지부 기획실장은 이 문건을 보고 “보수세력들이 부산국제영화제와 관광도시 이미지 실추 등을 빌미삼아 희망버스를 반대하는 것이 부산시민 의견인 양 호도하려 한다”면서 “‘공격’이니 ‘사수’니 하며 영화제를 난장판으로 만들려 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영도구청장이 민주노총에 희망버스를 보내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역 노동현안이 7~8개월 가도록 해결하지 못한 자신들의 무능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조남호회장이 그냥 버티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창근 실장은 또 “2003년과 2005년 칸 영화제 때 공연예술노조와 경찰이 파업을 했지만 칸 국제영화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보도를 아직 접해본 적 없다”면서 “오는 10월26일 부산 동구청장 선거 때, 한진 사태에 대한 부산시민들 생각이 어떤 것인지, 민심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