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묻어둔 아픈기억을 지우면서~~
총선정국에서 터진 정권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논란이 여야의 공방 속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혼란은 청와대가 불법사찰문제를 전 정권에서도 이루어졌다고 역공을 펴면서 시작되었다!
선거정국을 이용한 교묘하고 비겁한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 아닐수 없다!
중요한것은 전 정권에서 이루어진 사실이 있다해도 최소한 현 정권에서 이루어진 불법적인 문제에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하는것이 국정을 운영하는 책임있는 자세임이 분명하다!
정권의 무책임한 공방 속에 일부연예인들이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사찰을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으며 사찰이후에 잠못이루는 밤을 지새우면서 일상적인 활동이 위축되고 어려움을 당했다는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력한 대권후보중 한사람은 전국을 다니면서
"자신도 피해자 중 한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해자의 입장에 있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피해자로 둔갑하는 웃지못할 현실이 바로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임을 알아야 한다!
지역주의와 선거정국을 이용해서 진실을 감추고 국민들을 기만하여 당선만 되고 보자는식의 선거운동이 우리나라정치가 국민을 의식하지 않은 그들만의 정치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것이다.
그들은 가해자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 안고 치유하려는 인간성을 보이기보다는
권력을 이용하여 오히려 가해자를 겁박하고 알량한 법의 잣대를 들이댄다.
이렇듯 가해자의 입장에 있는사람은 피해자가 얼마나 수 많은 세월을
아픈 기억 속에 살아야 하는지를 이해하려고 하지않는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피해자가 아픈상처를 치유하기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 가해자는 가해의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10년 전 4월4일에 있었던 사건을 매년 오늘이면 그날의 아픈 기억들이 되살아나면서
불면의 세월을 보내왔다.
주변에 함께 노동운동을 해왔던 가까운 동료들도 나의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직 나만이 10년의 한을 가슴 속에 묻어둔 채 무슨 기념일이라도 된 것처럼
아픈기억들을 더듬어왔다.
정권과 자본이 권력을 이용해서 불법적인 폭력으로 약자를 억압하고 탄압하는 못된 행위가 더이상 우리들의 일터에서 자행되어서는 안되며 이 세상에 나와같은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나의 신념에서 비롯됨을 알수가 있다.
오늘 나는 이제 아픈기억을 내 가슴 속에서 지우기로했다!
중식시간에 있는 수요 기도회 모임에서 나는 참석자들에게 나의 결심을 이야기하고 가해자들이 나에게 뉘우치거나 참회하지는 안았지만 나는 더이상 이문제로 가해자들을 원망하지않고 용서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가슴 속에 묻어둔 10년전의 아픈상처를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우기로 했다고 선언하고 함께 기도해줄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나의 결심에 기꺼히 응답하면서 '합심기도'로 나의 용서를 축복해주었다.
마태복음 5장43절~48절)또 내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였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내가 주님을 의지하면서 '용서의 의미'를 깨달았으며 "제가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게 해주옵소서!"하며 날마다 기도하게 되었다! 아직도 부족한 종으로서 지금도 주님께 죄를 짓고 살아가지만 주님을 따르는것은 내가 좀 더 온전한 인간으로서 나아가기위한 과정임을 고백한다! 선을 행하고 실천하며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는것이 주님이 주신 사명이기때문이다.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에 나는 십자가의 사역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을 가슴속에 새긴다! 그리고 이 세상이 좀 더 정의로운 세상이 될수있기를 희망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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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저지른 4,4폭력사태
2002년 4월4일 탑재부 대의원과 소위원, 당시9대 집행부는 탑재부 불법파견 철회를 위한 출근투쟁을 전개하고 있었다.
출근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당시 외업복지관 주변으로 일부 특정조직을 앞세운 인력부 직원과 관리감독자 200여명이 조직적으로 동원되어 현수막을 빼앗고 출근투쟁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출근투쟁을 사수하려는 상집위와 방해하려는 세력들과의 심한 몸싸움이 전개되었으며, ‘탑재부 불법파견 저지투쟁’을 주도한 양현모조합원이 집단 폭행당하여 대우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에 당시 집행부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 된 출근투쟁을 방해하고 저지한 회사의 횡포에 항의하며 PDC#1에 있던 당시 인력부 3층 사무실을 점거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사측은 관리직 사원들을 무장시켜 소방호스와 분말소화기를 살포하며 인력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던 집행부를 진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시 상집위원 다수가 구속당하는 고초를 겪게 된다.
이 사건 이후 탑재부 불법파견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조직개편은 무산 되었으며, 부족한 인원을 위해 신입사원 30명을 채용하게 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사측의 도발로 노동조합은 위기상태에 놓이게 된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현장노동자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사측은 언제든지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무력화시켜서 자신들의 의도대로 현장을 억압하겠다는 발상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시간지키기 현장통제나 추가성과금 문제와 같이 말이다. 10년 전 오늘 일어난 4,4폭력사태를 통해서 현장 노동자들의 무기는 ‘단결’ ‘투쟁’임을 현장은 알아야 한다!
->4월4일아침 탑재부 소원원및 대위원들이 회사 가 동원한 구사대원들이 오기 전의 평화적인 집회모습
->구사대들은 나와 당시 집행간부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같은 조합원신분인 직반장들이 앞장서서 집회를 방해했다. 그댓가로 일부 직반장들은 업체대표로 신분상승을 보상받았다.
->동원된 구사대원들은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사업장안에서 벌어진 자본의 폭력은 공권력도 방관했다.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의 권력은 사업장 안에서 힘없는 노동자들을 회유하고 협박해서 자기편으로 만들고 노동자들을 분열시켜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시킨다. 마치 일제 36년동안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독립군을 밀고하고 동족을 탄압했던 친일세력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평화적인 집회를 불법적으로 방해한 회사와 구사대원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폭행당했다면서 나와 집행간부들을 경찰에 고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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