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고 싶습니다” | ||||||||||||||||||||||||||||||||||||||||||||||||||||||
서울도심 쌍용차 노동자 추모 분향소 경찰이 방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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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습니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아래 노조)가 5일 낮 2시 서울 시청광장 옆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조합원-가족 22인 죽음을 추모하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이 같이 절규했다. 김 지부장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힘들지만 다시 추슬러 투쟁하겠으니 함께 해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도 “이 늙은이가 나설 테니 다 같이 일어나 싸우자”며 투쟁을 촉구했다. 송경동 시인은 “희망의 버스는 멈추지 않았고 끝나지도 않았으며 이 상황에 멈출 수 없다”며 연대를 결의했다. 이날 노조는 지난 달 30일 자택에서 투신자살한 고(故) 이 모 조합원 사태와 관련해 ‘정리해고가 낳은 22번째 사회적 살인’으로 규정하고 △정리해고 철회 및 복직 △사회적 살인에 대한 사과 △ 정부의 근본적 해결 대책 마련 △정리해고 제도 철폐 및 △이유일-류재완 처벌 등을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경찰은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 준비를 무력으로 막았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읽지도 못했다. 경찰이 분향소 설치를 저지하면서 기자회견 참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참가자 두 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김소연 전 기륭전자분회장은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119 구조대에 실려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집회신고가 필요 없는 엄연한 추모행사를 막는 무모한 공권력 남용이 어디있나”라며 일제히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이날 노조는 경찰의 저지로 대한문 앞 분향소 설치를 못했다.
한편 쌍용차지부는 지난 4일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 설치한 분향소를 ‘49재’ 때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조합원과 시민사회, 종교단체 회원들이 참가하는 이른바 ‘4차 쌍용차 포위의 날’ 행사를 오는 21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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