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은 대우조선입사한지 30년 되는 날이다!
특별한 기념식은 없지만 단체협약에 따라서
앞으로 6개월 안에 4박5일 휴가를 갈 생각이다!
아내가 이번에 삼성생명 연도상을 받아서 아마 해외여행을 같이 갈수 있을 것 같다!
그 안에 제주도 여행도 한번 할 생각이다!
직장 한곳에서 청춘을 다 보내버린 30년의 세월!
고향을 떠나서 내가 태어난곳 보다도 더 오래 살아버린 삶의 터전 제2의 고향 거제도!
여기에서 결혼하고 여기에서 자식 셋을 낳아 길러서 대학을 보냈다.
내집을 장만하고 자가용도 굴리며 살고있으니 성공한 삶을 살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30년 전! 아버지께서 차비하라며 주신 만원짜리 한장이 엄청 많이 뻥튀기 한 셈이다!
결혼하자마자 5년만 거제도에서 살고 떠나자던 아내는 27년을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더군다나 생활비를 보태겠다고 삼성생명에 입사한지도 18년째이며 어엿한 팀장님이시다!
첫째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대전에서 공무원생활을 하고 있으며
둘째는 뉴욕 2년 어학연수 경험을 토대로 영어학원에서 알바하면서 졸업하면 학위코스를 밟기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세째는 올해 2학년2학기 휴학하고 10월에 군대갈것같다!
조선소 생활 30년!
봄가을은 잠깐 왔다가고
뜨거운 여름과 차거운 겨울만 존재한다는 조선소의 계절!
여름에는 뜨거워진 철만이 좀채로 식을줄 몰라서 조선소의 여름을 가마솥더위로 표현한다!
겨울에는 차거워진 철판이 조선소 노동자들의 몸을 더욱 움추리게 만든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소에는
각양각색!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거대한 배를 만들어가는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거대한 노동자들을 통제하기위해서 회사는 병영적 경영방식인 노동통제정책을 활용하고 있다!
조선소현장이 그러하듯이 조선소 경영자들과 관리자들의 권위주의와 기업문화가
노동존중을 배제하고 현장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구조로 형성되고 있다!
이런 거대한 조직을 공평하지 못한 차별정책과 억압정책으로 통제하는것은
인간존중의 기업문화이기보다는 기업이윤극대화를 노리는 착취와 노동강도강화로 나타나며
투명하지 못한 경영은 경영자들의 비리로 얼룩져있다!
그리고 안전을 생명처럼 생각해야하는 조선소 현장이
노동자들이 병들고 다치고 죽어가는 죽음의 현장이 되어가고 있다!
제조업종에서 가장 힘들고 어렵고 위험하며 유해하다는 조선소현장!
이제는 인권비를 절감하려는 경영자들의 생갂때문에
최저임금 수준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동남아시아에서 송출된 이주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는 정규노동자들의 자연감소인력에대한 공백을 메꾸기위해서
비정규인력을 정규직 일자리에 파견하는 불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과정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의 임금이 착취되고
노동자들의 고혈을 쥐어짜는 불합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선소 30년!
그 세월동안 나는 이런 조선소의 불합리한 구조와 사고방식을
합리적인 구조로 바꾸기위해서 '노동조합'활동을 해오고있다!
그러나 노동조합 마저 이런 회사의 불합리적인 구조의 울타리에 갇혀버리는 상황을 초래하고
노동조합이 노동자들을 대변하지 못한 구조로 변질되고 있다.
중요한것은 노동조합을 운영하는 운영주체들의 관점과 철학!
또는 인적구성요인이 상당히 중요합을 뼈저리게 느끼게하며 책임을 통감한다!
2012년 4월28일!
나는 거제 일운면 공곶이에 있는 농원을 찾았다!
아래 사진에서도 설명이 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 수십년간의 노력으로 일궈낸 비탈진 농원에는
수선화와 종려나무와 동백나무가 어우러져서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느끼게한다!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평생을 바쳐서 이루어놓은 피와 땀의 냄새를 맡고싶었다!
수선화 꽃은 지고 없었지만
비탈진 길을 오르내리면서 얼마나 힘든 세월을 감내하며
비바람치는 폭풍우와 싸우며 소중한 삶의 자리를 지켜냈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다!
돌아오는 길에 조선해양 박물관에 들러서
조선의 역사와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조선해양 박물관 앞 바다에는
원형을 복원한 거북선이 띄워져 있었으며
한가롭게 요트놀이를 하고 있는 젊은이를 보았다!
그리고 능포에 있는 양지암 조각공원을 찾아서
능포에 살 때 아침마다 운동을 하던 길을 따라 추억했다1
그곳 장미공원에는 튜율립 꽃밭이 조성되어
나의 30년을 축하해주었다!
지금까지 지켜왔던 나의 소중한 30년을
아름답게 간직하면서 남은 생을 더욱 힘차게 살아가련다!
인생이란?
어떠한 어려운 난관이 닥쳐도
나의 삶을 지키고 잘 관리하는 것이
지혜라는것을 깨달았다!
나는 가정의 평화가 제일우선이고
부부간의 사랑이 아름다울 때
내가 밖에서 떳떳하고 당당할수 있음을
내가살아가는 이유로 생각해왔다!
나는 오늘도 주님안에서 우리 가정이 건강하고 화목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하면서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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