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거제시 조선해양축제

양현모 2012. 5. 2. 19:30

조선해양축제 성공을 향한 항해 이미 시작됐다

3~7일 고현항 일원, 뗏목 100여개 연결

     '꿈의 바닷길' 1.5㎞

2012년 04월 30일 (월) 15:49:00

 

김철문 기자 kcm@gjn.kr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2 세계조선해양축제가 이제 건너올 수 없는 바다를 건넜다. 남은 일은 거제시민의 힘을 합쳐 축제를 성공시키는 일만 남았다.

세계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장섭 시의원)가 주최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주관해 5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12 세계조선해양축제’의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3일 오전 10~15m 뗏목 80여 개를 연결해 만든 꿈의 바닷길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4일 개막식, 5일 어린이날 주요행사, 7일 효 콘서트 등 32종의 체험 행사가 열린다. 또한 ‘꿈의 바닷길’ 투어, 통구미 배 경주대회 등 5종목 행사가 고현항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 열린다.

30일 거제 각 어촌계에서 모은 100여 개의 뗏목을 이어 고현항에 1.5㎞의 ‘꿈의 바닷길’ 조성하고 있는 공사 현장을 찾았다. 하청 맹종죽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를 연결해 휀스를 치고, 뗏목을 연결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 뗏목 100여 개를 연결해 만든 꿈의 바닷길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꿈의 바닷길은 장평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인근에서 장평동 해양파출소 앞까지 연결된다.
고현항 바다 한가운데 놓여 있는 ‘꿈의 바닷길’에서 바라본 고현동, 장평동, 중곡동, 삼성중공업 야드 전경은 또 다른 느낌을 안겨 주었다. 경남산업고 학생들은 꿈의 바닷길에 전시할 작품을 손질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박장섭 추진위원장은 “날씨가 안 좋아서 준비에 걱정이다”며 “밤샘을 해서라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해군측에서 145m 길이의 강감찬호를 고현항에 입항시켜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삼성중공업이 회사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며 “축제는 거제시의 대내외적 위상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화합하고 상생하는 안목으로 축제를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꿈의 바닷길 휀스는 하청 맹종죽을 재료로 해서 만들었다.
   
 ▲ 통구미 배 경주대회가 열리는 곳에 해상 경계 부표를 설치했다.
   
 ▲ 꿈의 바닷길에서 바라본 삼성중공업 전경
   
 ▲ 휀스는 버팀목을 설치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했으며, 뗏목마다 닻을 설치해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 꿈의 바닷길 마지막 구간은 선박 입출항을 위해 아직 육지와 연결하지 않았다.
   
 ▲ 중곡동 방향으로 바라본 꿈의 바닷길
   
 ▲ 뗏목 위에서 바라본 오페라크루즈
   
 
   
 ▲ 미남크루즈 주차장에는 야시장 등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오페라크루즈에서 본 꿈의 바닷길 전경
   
 ▲ 꿈의 바닷길에 전시될 '꽃 뗏목'을 경남 산업고 학생들이 막바지 손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