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2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결의문
1% 세상에 대한 분노를 넘어
가자 총파업으로
1% 재벌과 부자들에겐 무한 혜택, 99% 노동자와 국민에겐 끝없는 박탈의 시대다.
비정규직, 정리해고, 장시간노동, 한 끼 밥값도 안 되는 최저임금, 노동운동탄압, 노동악법으로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노동기본권은 실종됐다.
불법 민간인사찰, 언론장악, 광우병 미국소고기 수입지속으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은 내팽개쳐졌다. 4대강, KTX 등 민영화, 영리병원 도입, 재벌 살리는 기름값 정책으로 사회공공성과 서민경제는 휘청인다.
제주강정 해군기지 공사 강행, 대북정책 실패와 남북긴장 조장, 반복되는 원전 사고로 평화와 안전은 긴박한 위험에 처했다.
원통한 것은 지난 4년 노동자와 국민을 불행으로 몰아온 이명박독재를 총선에서 심판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이 부족했다.
허나 박근혜 새누리당으로 옷만 갈아입은 친재벌 반노동세력이 다시 대선을 넘보게 할 수는 없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노동자와 국민의 요구는 절실하다.
분노는 팽배하게 차올랐다. 깨지고 밀려온 눈물과 절망은 동지들의 주검과 함께 묻었다. 이제, 절망을 딛고 분노를 넘어, 투쟁하자. 노동존중의 세상을 향해 총진군하자.
세계노동절 122주년을 맞는 우리 노동자는, 122년 전 세계노동자가 치켜 올린 단결투쟁의 깃발, 노동자가 주인 되는 새세상을 향한 진군의 깃발을 이어 받아 힘차게 투쟁할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공정언론 쟁취 투쟁, KTX민영화 저지투쟁, 의료민영화 반대투쟁, 화물․건설노동자 생존권투쟁을 전국 노동자 공동투쟁으로 벌여내어 승리로 이끌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22명의 노동자 가족의 죽음 행렬로 이어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과 비정규직 철폐와 권리보장, 최저임금 현실화, 노동법 개정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6월 경고 총파업 및 8월 무기한 총파업을 반드시 조직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권력형 부정부패, 불법 민간인사찰, 광우병 소고기수입, 제주강정해군기지 공사 강행 및 남북대결정책 등을 심판하고, 청년실업해결, 반값등록금 실현 등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투쟁에 적극 참여하여 함께 싸울 것을 결의한다.
2012년 5월 1일
세계노동절기념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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