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히 현대자동차가 2년 이하 한시 근로자 1,564명을 계약해지하고, 직고용 기간제로 재 채용하겠다는 방안을 밝히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오는 8월 2일부터 적용되는 개정파견법에 따르면, 근로자파견대상업종이 아닌 제조업에서 단 1시간이라도 일을 하면 직접고용의무가 발생한다. 때문에 노조 측에서는 회사가 ‘불법파견 즉시 고용의무 제도’를 회피하고, 단기간 파견 노동자를 직접고용 계약직으로 재고용해 해고를 자유롭게 하려는 궁여지책을 내 놓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현대자동차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노동자 탄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우리는 투쟁을 멈출 수 없어 현대, 기아, 한국GM, 만도지부 등이 총파업을 결단했다”고 밝혔다.
|
이어서 박상철 위원장은 “기업지부들을 중심으로 7월 13일과 20일, 두 차례 총파업을 진행하고, 현대, 기아, 한국GM의 교섭이 8월을 넘길 경우, 15만 금속노동자들이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12일 중집 수련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다시 한 번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현대, 기아, 한국GM, 만도 등 기업지부를 중심으로 원하청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게 되며, 금속노조는 조합원 80~90%가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금속노조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과 재벌중심 경제체제 극복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접고용 철폐투쟁 △노동법 전면재개정을 통한 노동기본권 쟁취를 2012년 금속노조 4대 요구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에는 현대, 기아, 한국GM등 완성차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해 약 1000여 명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