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해고자 88명 다시 현장으로 | ||||||
9일 전원 현장발령… “노예계약’ 이행하지 않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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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9일 한진중공업 해고자 88명이 공장으로 돌아갔다. 2011년 2월14일 정리해고 통보받은 뒤 1년9개월 만이다. 출근은 순조롭지 않았다. 아침 7시, 회사 정문 앞에서 반갑게 만난 해고자들은 발령장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발령에 대해 회사의 말이 없자, 7시25분 경 해고자들은 본관에 물어보기 위해 들어갔다. 회사는 우왕좌왕하다 9시가 돼서야 발령을 냈다.
회사는 끝까지 원상회복에 애를 태웠다. 박성호, 김인수 조합원 등 여섯 명이 전과자라는 이유로 원직이던 특수선사업부에 발령하지 않고 지원부서에 인사조치 했다. 해고자들과 홍지욱 노조 부위원장, 부산양산지부 조합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본관 로비에 앉아 농성에 들어갔다. 10시20분, 회사는 법적인 검토 결과 방위산업부문에 6명을 발령해도 이상 없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전원 현장 발령했다. 해고자들은 11월12일 월요일부터 출근한다. 지회는 8일 복귀에 앞서 ‘노예계약’ 논란을 일으켰던 문제의 조항들은 이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서도 입사서류와 함께 냈다. 지회는 “정리해고자 94명 가운데 1명 정년퇴임, 1명 재취업, 4명은 개별복직 해 88명만 입사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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