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리해고로 인한 13번째 사망 | ||||||||||||||||||||||||||||||||||||||||||||||||||||||||||||||||||||||||||
1년 전 부인 투신자살 이어 조합원 돌연사... 노조 “사측에 의한 타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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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무급자 임OO 조합원(44세)이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임 조합원 시신은 고등학교 2학년생 아들에 의해 발견됐고, 사망일시는 26일 새벽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임 조합원은 슬하에 고2 남자아이, 중2 여자아이 등 자녀 둘을 뒀다. 그의 부인이 지난해 4월24일 10층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한 후 불과 1년도 안 돼 벌어진 일이어서 더 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에서는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해 4월24일 부인이 자살한 후 큰 아들이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했고 그 때문에 임 조합원은 일을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망 전날인 25일 저녁 무급자와 정직자 조합원들과 함께 평택 세교동에서 만난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조합원 시신은 현재 평택 중앙장례식장 국화실에 안치돼 있다. 고故 임OO 조합원은 2010년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2009년 5월까지 단란하던 가정이 쌍용자동차 강제적 정리해고로 일순간에 풍비박산났다. 그로 인한 충격을 이기지 못해 부인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결국 2010년 4월24일 부인이 자신이 살고 있던 단란한 가정 베란다에서 스스로 뛰어내리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 후 임 조합원은 남은 두 자식을 건사하고 챙기며 심리치료를 통해 한동안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조여 오는 생계의 고통은 가장의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공장 복귀의 염원과 희망이 꺾인 채 2년 간의 고통의 시간이 결국 44세 젊은 가장의 생목숨을 앗아갔다”고 전하고 “이는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사측의 약속불이행이 직접적 사망원인”이라고 분개했다. 지부는 “아침이 돼도 일어나지 않는 아버지를 흔들어본 고등학생 아이의 손끝이 얼마나 떨리고 떨렸을 것이며, 불과 1년도 안된 2010년 4월 어느 날 어머니가 10층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을 작은 가슴으로 힘겹게 버텼던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타 들어갔겠느냐?”고 반문하고 “한 가정의 파괴와 파탄은 그렇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이젠 정말이지 두렵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쌍용차지부는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강제적 정리해고가 여전히 해고는 살인으로 꿈틀거리며 우리 주변을 엄습하고 있는 현실은 지긋 지긋한 사망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쌍용차 사측에 대해 정리해고로 인한 사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 쌍용자동차 투쟁 사망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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