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주장

대우조선 노조의 진정한 연대를 기대한다!

양현모 2011. 10. 13. 20:15

 

대우조선 노조의

진정한 연대를 기대한다!


각성하지 못한 조선소 노동자!

나는 평소에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철회투쟁과 김진숙 지도위원의 85호 크레인 고공투쟁에 조선업종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결합을 주장해왔다.

현재 한진중공업 문제는 첫째)조선업종 노동자들과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둘째)조선업종 구조조정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 셋째)조선업종 자본에 대한 총체적인 각성을 촉구해야 한다!

그러나 조선업종 노동조합들의 연대투쟁은 전무한 상태에서 각성하지 못한 조선 노동자들의 무관심이 조선노동자들을 어둠의 터널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조선노협 정신을 살려나가야 한다!

민주노총의 전신이 전노협이라면 전노협의 중심에 조선노협이 있었다.

1990년대 암울했던 군사독제의 탄압을 뚫고 조선업종 노동자들은 ,조선노협 깃발아래 굳건히 뭉쳤다. 조선노협의 연대투쟁은 당시 정권과 자본이 가장 두려워할 정도로 조선업종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도 강화되었다. 이런 조선노협의 투쟁의 역사가 금속연맹의 탄생과 민주노총의 설립을 이뤄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지금의 조선업종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유지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진숙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현재 한진중공업 노조는 임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8일 국회권고 안 이후 노사협상이 재개되었으나 사측은 임원선거이후에 협상을 하자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만약에 이번 임원선거에서 친 회사 성향의 후보가 당선 된다면 노사협상의 결과는 사측의 의도대로 진행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투위 중심의 김진숙지도 위원과 연대가 가능한 집행부가 들어선다면 한층 힘을 가지고 금속노조의 새로운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투쟁의 승패는 김진숙과의 연대투쟁의 성과에 따라서 결판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부터 전개되고 있는 월가점거투쟁은 대자본과 금융자본을 비롯한 부자들에 대한 탐욕의 경고이다, 이런 기업의 탐욕에 대한 투쟁은 비민주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전세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김진숙지도위원의 투쟁과 희망버스는 바로 한진자본의 탐욕에 대한 투쟁임을 명심해야 한다.


희망버스는 바로 김진숙과의 연대투쟁이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이번 5차 희망버스에 집행간부 몇 명만 참석했다. 그것도 노동조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주도하기보다는 민주노총 거제지부차원에서 추진한 소극적인 참여였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 가관인 것은 조합원도 모르게 집행부 몇 명 참여 한 것을 노동조합 기관지인 새벽함성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을 보고 참으로 한심스러운 마음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과연 이 집행부가 바라보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와 김진숙과의 연대, 희망버스타기 운동 등에 대한 관점과 문제의식은 무엇인가? 집행간부 몇 명이서 생색내고 사진 찍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최소한 대우조선 노조는 매각사업장이며, 남상태 사장이 조선공업협회장인 만큼 조선업종 연대차원과 조선업종 구조조정 대응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연대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조합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해서 함께 투쟁하면서 매각대응투쟁 차원의 연대의식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