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주장

대우조선노조 10월11일 제 15대임원선거

양현모 2012. 10. 10. 20:51

대우조선노조 10월11일 15대임원선거 

"내일 11일 대우조선노동조합 제 15대 임원선거가 진행 된다.

내일조합원 총원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2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지금까지 각 후보들은 나름대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약 일주일간의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선거운동 과정의 양상은 현 집행부가 성만호 위원장을 그대로 후보를 냄으로서 각 후보진영의 공세에 직면해 있으며, 현 집행부는 집행 2년의 성과물을 부각시키고 홍보하는데 치중하는 선거전을 전개하면서 사업의 연속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각 후보들과 현장은 현 집행부 2년의 실정을 부각시키면서 임원선거를 심판의 장으로 몰고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어떤 형태든 이번 선거를 통해서 현장의 민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가 된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후보들의 정책공약 중 관심을 끌었던 내용은 사무직과의 임금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각 후보진영에서 공약을 제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고심의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차별 해소방안은 나름대로 차이가 있지만,  관리직과 현장직의 임금차별문제를 공론화 시키고 이슈화 했다는데 성과가 있다.  차기 집행부를 어떤 조직이 차지하더라도 현장의 임직급체계의 개선을 통해서 차별적 임금구조를 바꿔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수 밖에 없는 현장에 희망을 제시할수 있다.

 

다음은 대우조선 매각문제와 조선업종 구조조정문제, 그리고 회사의 경영전략과 맞물려서 향후 현장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노동조합 주변정세는 간단치가 않다.

따라서 내부적으로는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여내고 사측의 노동통제에 공세적으로 대응해야하는  노조 집행역량의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매각문제와  조선업종 구조조정문제와 같은 생존의 위협과 외풍을 차단하는 강력한 노동조합의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후보및 집행간부들의 도덕성 문제다.

정치권에서도 정치개혁을 주장하면서 정치권의 도덕성문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기에 하물며 도덕성을 생명처럼 여기며 활동해야 하는 노조간부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후보를 박탈하던가 조합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는 노사관계의 주도권을 행사할수 없으며 노조운영과 집행 과정에서 민주성과 자주성을 담보해 낼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현장의 불신으로 지도력의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집행 간부들의 역량은 참으로 중요하다.

집행간부가 아무것도 모르면 사측에 끌려갈수밖에 없으며

현장을 올바르게 대변 할수가 없다.

이런 집행간부들의 현상은 고스란히 현장 조합원들의 고통으로 연결된다.

사측과의 협상력에서도 요구는 있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공약은 누구나 만들고 제시할수 있다.

하지만, 그 공약을 실천하고 사측에 당당하게 요구하여 쟁취할수 있는 정책역량과 투쟁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리고 노동조합의 정책역량은 무한한 기획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정책역량의 한계는 바로 노동조합의 한계이며,

현장 조합원의 삶의 질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현장은 분명히 알고 있을것이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범광-

 

 

 
 ▲ 강우현, 천종희, 이영호, 성만호 후보(왼쪽부터)
대우조선노동조합 제 15대 위원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는 4명, 선거운동 마지막 날 각 후보들은 승리를 장담하며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광주)는 이번 선거는 조합원들의 권익을 한 단계 더 신장시키는 의미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현민투(현장 중심의 민주노조 투쟁위원회) 소속인 기호 1번 강우현 후보와 노민추(노동조합 민주화 추진위원회) 소속인 기호 2번 천종희 후보, 노개연(노동자 개혁연대) 소속인 기호 3번 이영호 후보, 실노추(실천하는 민주노조운동 추진위원회)와 희망연대가 합쳐진 현장연대 소속인 기호 4번 성만호 현 노조위원장이 자웅을 겨룬다.

11일 정오까지 투표가 실시되며 개표결과는 2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표에서 과반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날 상위 득표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후보별 주요 공약사항 및 이력>

   
 
▲ 기호1번 강우현 후보.
- 약력

1985. 대우조선 입사
1987. 대우조선 노동조합 해고자 대책위원
대우조선 노동조합 대의원 8선(6, 7, 8, 9, 10, 11, 12, 14대)
2004. 현민투 중앙위원
2011. 현민투 14기 의장
현) 노동조합 회계감사, 조립3 그룹 근무

- 공약
하나, 고정 임금 상향 조정

근속년수별 통상임금 O/T 20H 확보, 개인연금 7만원 기본급화 전환, 자기계발비 20만원 지급 등을 통해 잔업, 특근 없는 인생을 실현한다.

하나, 최강 복지 실현

서문 센터 증축을 통해 지역 학습관 설치, 정문 앞 운동장 종합 복지타워 조성, 치과 보철비 지원, 종합검진 대학병원급 전환

하나, 퇴직 프로그램 운영

정년퇴직시 6개월분의 통상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재취업 희망자에 대한 교육 및 취업알선과 퇴직 후 5년간 부부 종합검진 실시, 퇴직 6개월전 5박6일 부부 해외여행 실시로 노고에 보답한다.

하나, 생존권 사수! 고용안정 쟁취!

채권단의 매각 이익금 30% 이익분배와 자사주 현장분배, 한화 매각 이행 보증금을 현장에 배분한다. 매각은 공기업화, 3대승계, 노조참여를 통해 완전한 고용안정을 쟁취한다.

 

 

   
 

▲ 기호 2번 천종희 후보.
- 약력

1980. 조립부 입사
1987. 민협위 설립 및 소식지 "일꾼의 소리" 발행
1998. 노동조합 11대 대의원
2002. 10대 집행부 수석부위원장 역임
현) 노민추 정책 자문위원

- 공약
하나, 강력한 노조건설

복수노조 시대 노동조합의 친 회사성향의 어용화 분쇄, 불황의 시대 '고용안정 위원회' 구성,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향상을 위한 거제 지역노조 설립 지원

하나, 차별없는 현장

5대 차별(임금, 복지, 미래, 현장, 교육)정책 철폐, 통상임금 상향조정,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조합 설립, 퇴직 연금 사내 운영위원회 설치

하나,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쟁취

노사합동 상담실 재정립, 안전시상금 제도 폐지, 노사안전보건 정책위원회 구성, 현실성 있는 건강검진 추진 및 의료비 지원제도 도입, 산재요양 신청 절차 원터치 시스템 구축(기간 단축)

 

 

   
 
▲ 기호 3번 이영호 후보.
- 약력

1984. 대우조선 입사
노동조합 대의원 13선 역임
대우조선 매각 대책위원
06년 임단협 교섭위원
노개연 4, 5대 회장

- 공약
하나, 280시간 월급제로 생활임금 확보

생산직과 사무직의 임금 구조 개선, 주 1회 '가정의 날' 부활, 1인 1취미 갖기 운동(월 20만원 지원), 회사가 납입하는 개인연금의 문제점 해결 방안 모색

하나, 주택 융자금 1억원 인상(무이자) 및 자녀까지 지원확대

주택융자금 1억원 인상, 전액 무이자 시행(상환기간 15년), 자녀 결혼 시 주택 구입비 지원, 복지기금 100억 확보

하나, 조합비 인상문(0.5%) 환원

노동조합 수익사업과 운영의 슬림화로 재원 확보, 조합비 중 일정금액 적립 의무화, 공정하고 투명한 조합비 운영

하나, 올바른 매각과 고용보장

지역과 유기적 공조를 통한 바람직한 매각 추진, 자사주 무상배분, 차업형 우리사주제도 도입, 대응출연(1:1), 매각 이익금 분배, 한화 몰취금 환수, 고용협약서 체결

 

 

   
 
▲ 기호 4번 성만호 후보.
- 약력

1985년 대우조선 입사
노동조합 대의원 16선
노동조합 회계감사 6년
노동조합 교섭위원
매각대책위원
현)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 민주노총 거제지부 의장, 금속노조 조선분과의장

- 공약

하나, 찾아가는 세대별 맞춤 공약 : 30대

회사 임대 아파트 재개발 24평형 장기임대 추진, 2007년 이후 입사자 700명 해외연수 제도화, 자녀 사교육비 절감정책 확립,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하나, 찾아가는 세대별 맞춤 공약 : 40대

승진욕구 해소를 위한 승격적체 연내 해소, 연간 100만원 복지카드 지급, 수능대비 사교육비 대책 마련, 의료비 비급여 지원 확대, 주택융자 1억원으로 확대지원

하나, 찾아가는 세대별 맞춤 공약 : 50대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55세 이상 조합원자녀와 대체입사 가능한 제도 마련, 퇴직 후 3년 유효기간의 복지카드 지급, 순환 보직제 ㄷ입, 정년 1년전 명예 직급승격제 도입

하나, 거제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

거제전문대 지역 특화 대학 육성 및 대우조선 취업 확대, 1사 1노조 20마을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 및 지원, 거제 관내 재배 농수산물 직거래 알뜰장터 개설 및 구매, 거제사랑 상품권 사용 확대 및 사용방법 개선